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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하반영화백,예술인긴급 복지지원 확정

 

 

 

 

<속보> 국내 최고령 하반영 화백(만 96세, 군산 거주)이 ‘예술인 긴급 복지지원’ 대상자로 최종, 확정돼 800만원을 지급받는다.<새전북신문 4월 2일자, 3일자 1면>

지난달 30일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사장 김주영)에 따르면 하반영화백에게 이달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매월 100만원씩 긴급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27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예술인을 적극 발굴해 지원한다는 취지로 ‘찾아가는 예술인 복지’사업 추진을 발표한 이후 이뤄진 첫 사례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의 피카소’로 통하는 하화백은 대한민국의 최고령 현역 작가로 매년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대장암 수술을 받은 후 올해 초 암이 임파선으로 전이돼 항암치료가 절실한 상황으로 기초 노령연금만으로 겨우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던 것.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하화백의 안타까운 사연이 새전북신문 4월 2일자, ‘97세 화가의 쓸쓸한 노후’)에 실렸고, 소식을 접한 재단이 관계자를 군산으로 급파해 정확한 실태 조사와 특별 심사를 통해 ‘예술인 긴급복지지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화백은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매월 소정의 금액을 지원받게 됐다.

하화백은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예술인 복지사업이 시작된 것은 참으로 의미있고 기쁜 일”이라며 “더 많은 후배 예술가들이 예술인복지재단 지원을 받아 안정적 환경에서 창작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예술인 복지’ 사업 구현을 통해 어려운 예술인을 적극 발굴 및 지원, 앞으로 더 많은 예술인들이 긴급복지지원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하화백은 7세에 그림을 시작, 조선미술전람회 최고상, 조선미술전람회 입선 3회, 국전 입선 7회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예총 부회장, 한국 예총 전북지회 부지회장, 민전 목우회 전북 지회장, 상촌회 회장을 거쳤다. 그는 지난 1994년부터 사재를 털어 반영미술상을 제정, 후배 화가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군산에서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평화화랑에서 ‘패션(PASSION)’이란 주제로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예술인복지재단은 ▲예술인 긴급복지지원 사업 외에도 ▲예술인 교육이용권 ▲예술인 파견지원 ▲예술인 산재보험료 지원 ▲ 예술인 의료비 지원 ▲표준계약서 체결 예술인 사회보험료 지원 ▲공연예술인 시간제 돌봄서비스 ▲예술인 신문고 운영 등 다양한 형태의 예술인 복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새전북신문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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