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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이동근개인전

 

 

 

 

 

'천지만물의 생명체들아!, 너에게 청컨대 마음의 옷마저 가볍게 벗어 놓을 무한대의 자유를 내게 주렴!. 새들아 저 하늘 구만리까지 날아 내 소원을 들어주렴!

오늘 억새는 아침 맞아 기지개 펴는 어린 아이인 양 따사로운 햇살과 갈 바람을 즐기며 서서히 패어가고 있습니다. 하늘 아래, 영롱하게 반짝이는 억새가 가져다준 것은 파란 빛과 누런 빛, 신구의 절묘한 조화일세.

솜사탕 꺼풀 벗기듯 먹구름이 바람에 날아가면 숨어 있던 두터운 구름이 나타나고, 날린 구름은 여기저기를 떠돌면서 햇살의 절친한 친구되어 조화를 부립니다.

서양화가 이동근씨가 계절을 갈무리한 풍경마다 생명의 기쁨, 환희의 노랫 가락 참으로 푸집니다.  봄을 맞아 풀린 개천, 햇살 따사롭던 물결과 그 속에 은성하던 물고기, 거기서 놀던 어린 친구들은 모두 한 생명붙입니다. 

작은 풀벌레 소리도 귓가를 간지럽힐 정도로 예민해진 작가의 모든 감각은 활짝 열리기 시작했고, 지난 방식과 접근법을 달리한 다양한 화풍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어둠 속 어디선가 고운 음을 퍼뜨리는 풀벌레는 무심하던 내 가슴에 청자빛 무늬를 그려 넣습니다.

풀벌레들과 새들의 속삭임을 가만히 듣고 있으려니 마음이 더 없이 평화롭습니다. 마당가 풀섶에서, 갈라진 벽틈에서, 툇마루 밑에서, 뒤란 장독대에서 속삭이듯 들려오는 소리는 가을 밤을 수 놓는 환상적인 코러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아, 진정 가을은 깊어 가는가요.  노랫소리 같기도 하고, 울음소리 같기도 한 그 소리를 듣고 있으면 문득 고향이 생각나고, 어린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갑니다.  소슬 바람이 부는 가을, 가느다랗게 들려오는 저 소리. 그래요, 가을은 풀벌레 소리와 함께 깊어만 갑니다.

 
작가는 염소, 고라니, 토끼, 무당벌레, 해바라기, 새와 나무, 집들과 마을 등이 함께 사는 생명을 노래하고 있군요. 이내 샘물은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습니다, 아니 퍼내면 퍼낼수록 더 맑은 물이 솟습니다.

작가는 '생명을 품은 목가적(牧歌的)인 서정 풍경'으로,  생동감 넘치는 색채와 자유로운 터치에 의한 감각적인 생명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화폭을 가득 채운 그의 꽃그림을 보면 천상병의 "꽃은 하느님이 인간에게 준 훈장"이라는 시구가 떠오릅니다. 그 새빨간 빛이 충일한 생명감으로 우리 마음에 소리 없이 전해집니다.

어느새, 화폭에 일체의 생명이 제각각 모양과 색채를 가지고 놉니다. 작가는 삼백예순다섯날, 생명의 이상향을 향해서 매일 여행을 떠납니다.
거기에는 꽃, 새, 학, 말, 닭, 나무, 무, 나비, 연꽃, 물고기뿐만 아니라 부엉이, 달팽이, 어린 아이도 있습니다.

모든 생명을 채집하여 하나 하나 화폭에 옮깁니다. 그곳엔 숨통이 확 트이는 것 같아 기분이 상쾌해지는 느낌이 드는 오늘에서는.

너른 여백과 빈 공간이 사람들 마음에 여유를 선물합니다. 여기저기서 행복하지 않은 생명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산이 너울너울 나비처럼 춤을 추고, 바다 물결이 일렁대고, 생명체가 꿈틀대고 출렁이면서 우리의 영혼에 파고듭니다.

이렇게 자유분방한 선율의 춤 그림이 또 있을까요.

불행까지도 행복으로 얼싸안고 슬픔까지도 기쁨으로 녹이는 세상, 따뜻하고 훈훈한 풍경을 연출하려는 작가의 강력한 염원은 '생명'시리즈를 통해 모습을 드러냅니다.

색채 심리를 위한 전원의 풍경 세계, 아찔하게, 알싸하게 펼쳐집니다. 자못, 무대에 오른 시적(詩的) 파노라마입니다.

그의 그림은 색으로 갖고 노는 놀이의 일종.

마음 속 욕망을 한바탕 색채로 쏟아내고 나면 내면의 자유로움이 깃듭니다.

생놀이 덩실덩실! 함박웃음 가득가득!

새로운 세상을 만날 무렵, 현란한 색조의 파장, ‘파-르-르’ 입술에 강한 공명으로 다가섭니다.

행복 바이러스와 생명의 노래, 도대체 어디가 끝이고, 어디가 시작인가요.


삼성 모바일에서 전송하였습니다

천지만물의 생명체들아!, 너에게 청컨대 마음의 옷마저 가볍게 벗어 놓을 무한대의 자유를 내게 주렴!. 새들아 저 하늘 구만리까지 날아 내 소원을 들어주렴!

오늘 억새는 아침 맞아 기지개 펴는 어린 아이인 양 따사로운 햇살과 갈 바람을 즐기며 서서히 패어가고 있습니다.

하늘 아래, 영롱하게 반짝이는 억새가 가져다준 것은 파란 빛과 누런 빛, 신구의 절묘한 조화일세.

솜사탕 꺼풀 벗기듯 먹구름이 바람에 날아가면 숨어 있던 두터운 구름이 나타나고, 날린 구름은 여기저기를 떠돌면서 햇살의 절친한 친구되어 조화를 부립니다.

서양화가 이동근씨가 계절을 갈무리한 풍경마다 생명의 기쁨, 환희의 노랫 가락 참으로 푸집니다.

 봄을 맞아 풀린 개천, 햇살 따사롭던 물결과 그 속에 은성하던 물고기, 거기서 놀던 어린 친구들은 모두 한 생명붙입니다. 

작은 풀벌레 소리도 귓가를 간지럽힐 정도로 예민해진 작가의 모든 감각은 활짝 열리기 시작했고, 지난 방식과 접근법을 달리한 다양한 화풍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어둠 속 어디선가 고운 음을 퍼뜨리는 풀벌레는 무심하던 내 가슴에 청자빛 무늬를 그려 넣습니다.

풀벌레들과 새들의 속삭임을 가만히 듣고 있으려니 마음이 더 없이 평화롭습니다.

마당가 풀섶에서, 갈라진 벽틈에서, 툇마루 밑에서, 뒤란 장독대에서 속삭이듯 들려오는 소리는 가을 밤을 수 놓는 환상적인 코러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아, 진정 가을은 깊어 가는가요.

노랫소리 같기도 하고, 울음소리 같기도 한 그 소리를 듣고 있으면 문득 고향이 생각나고, 어린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갑니다.

소슬 바람이 부는 가을, 가느다랗게 들려오는 저 소리. 그래요, 가을은 풀벌레 소리와 함께 깊어만 갑니다.

 
작가는 염소, 고라니, 토끼, 무당벌레, 해바라기, 새와 나무, 집들과 마을 등이 함께 사는 생명을 노래하고 있군요.

이내 샘물은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습니다, 아니 퍼내면 퍼낼수록 더 맑은 물이 솟습니디.

작가는 '생명을 품은 목가적(牧歌的)인 서정 풍경'으로,  생동감 넘치는 색채와 자유로운 터치에 의한 감각적인 생명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화폭을 가득 채운 그의 꽃그림을 보면 천상병의 "꽃은 하느님이 인간에게 준 훈장"이라는 시구가 떠오릅니다.

그 새빨간 빛이 충일한 생명감으로 우리 마음에 소리 없이 전해집니다.

어느새, 화폭에 일체의 생명이 제각각 모양과 색채를 가지고 놉니다.

작가는 삼백예순다섯날, 생명의 이상향을 향해서 매일 여행을 떠납니다.

거기에는 꽃, 새, 학, 말, 닭, 나무, 무, 나비, 연꽃, 물고기뿐만 아니라 부엉이, 달팽이, 어린 아이도 있습니다.

모든 생명을 채집하여 하나 하나 화폭에 옮깁니다.

그곳엔 숨통이 확 트이는 것 같아 기분이 상쾌해지는 느낌이 드는 오늘에서는.

너른 여백과 빈 공간이 사람들 마음에 여유를 선물합니다. 여기저기서 행복하지 않은 생명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산이 너울너울 나비처럼 춤을 추고, 바다 물결이 일렁대고, 생명체가 꿈틀대고 출렁이면서 우리의 영혼에 파고듭니다.

이렇게 자유분방한 선율의 춤 그림이 또 있을까요.

불행까지도 행복으로 얼싸안고 슬픔까지도 기쁨으로 녹이는 세상, 따뜻하고 훈훈한 풍경을 연출하려는 작가의 강력한 염원은 '생명'시리즈를 통해 모습을 드러냅니다.

색채 심리를 위한 전원의 풍경 세계, 아찔하게, 알싸하게 펼쳐집니다. 자못, 무대에 오른 시적(詩的) 파노라마입니다.

그의 그림은 색으로 갖고 노는 놀이의 일종.

마음 속 욕망을 한바탕 색채로 쏟아내고 나면 내면의 자유로움이 깃듭니다.

생놀이 덩실덩실! 함박웃음 가득가득!

새로운 세상을 만날 무렵, 현란한 색조의 파장, ‘파-르-르’ 입술에 강한 공명으로 다가섭니다.

행복 바이러스와 생명의 노래, 도대체 어디가 끝이고, 어디가 시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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