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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전북도립미술관 인물파노라마전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15일부터 7월 14일까지 미술관 전시실에서 '인물 파노라마'전을 갖는다. 전북출신 김녕만, 신철균을 비롯 윤석남, 서용선, 김선두, 김덕용, 오형근, 뮌(mioon), 신하순, 허윤희, 김옥선, 김정선, 써니킴 등 35명 참여, 회화, 설치, 영상 등을 선보이는 것.
 특히 '인물로 보는 우리 삶의 희로애락'을 주제로 한 이 자리는  윤석남, 서용선, 김선두 등 국내 최고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임은 물론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가족맞춤형 전시로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인물의 다양한 상징적 의미를 고찰해 볼 수 있는 기획 전시로 전북지역 작가와 전북 외 지역작가들의 인물에 대한 상호교류라는 의도를  동시에 갖는다. 또, 미술문화라는 지형에서 상대적인 열세에 위치한 전북지역에서 ‘다양성’과 ‘글로컬’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발판삼아 전북 지역미술 활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의미 있는 기획전이라는 평가다,
'인물 파노라마'전은 추억의 얼굴, 사회적 풍경, 실존과 자아, 전북인, 우리의 얼굴 등 인물에 대한 4가지 테마를 선정, 인물이라는 전시 주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추억의 얼굴'은 유년기에 대한 향수나 어머니, 가족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되새겨볼 수 있는 취지의 섹션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주의 미술가의 대모 윤석남 작가의 설치작품이 새로운 버전으로 공개, 주목된다. 그밖에 김덕용, 서울대 동양화과 교수 신하순, 김정선, 이환권이 참여한다.
'사회적 풍경'은 인물이라는 키워드로 새로운 시대의 현실상을 보여준다는 게 기획 의도다. 화장을 한 10대 소녀의 얼굴 초상으로부터 ‘욕망의 주체와 대상’으로 까지 변질된 우리 시대 10대의 초상을 보여주는 사진가 오형근의 '화장 소녀' 시리즈 및 국제결혼 커플의 사진을 지속적으로 작업하고 있는 사진가 김옥선의 작품 등이 선보이며, 써니킴 이창원이 참여한다. '실존과 자아'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본성과 정체성에 대한 탐구로 마련된 섹션이다.  실존적 삶에 대한 고뇌, 인간의 고독 등에 대한 측면을 서용선(국립현대미술관 2009 올해의 작가, 전 서울대 서양화과 교수), 김성수, 허윤희, 김정욱, 유현경 등의 작품에서 목도할 수 있다.
'전북인, 우리의 얼굴' 섹션은 지역미술관의 글로컬(글로벌+로컬)한 열린 시각문화 공간을 위한 주제로 마련됐다. 전시를 위해 중앙대 동양화과 교수인 김선두 작가의 신작 2점과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영상 작가 뮌(mioon)  뒤셀도르프에서 작업 중인 전주 출신 작가 샌 정의 신작이 첫 공개된다. 특히 뮌은 전북인이라는 카테고리 속에서 아이들을 영상작업의 주인공으로 삼아 전북지역 두 학교(익산 남성중, 전주 반월초)의 학생들 약 40여명을 직접 인터뷰 한 흥미로운 신작 '관객의 방백 2013 - Being Character'를 선보인다.  이는 학생들이 마치 자신이 실제 존경하는 인물이 본인이 된 것처럼 가상으로 역할극을 진행한 흥미로운 작품이다. 이밖에 김녕만, 신철균, 오상조 사진가 등이 1970, 80년대 전북 지역 소시민의 일상을 흑백사진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전시와 관련된 부대행사로 무료 폴라로이드 촬영 기회 제공은 물론 미술관 2층 로비에서는  '나도 화가랍니다' 이벤트가 진행된다. 미술관에 비치된 종이와 화구로 인물 그림을 그린 어린이들의 작품을 로비에 전시하고, 우수 작품 10점을 선정, 에코백을 증정할 계획이다.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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