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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양만호개인전

 

 

 

 

서양화가 양만호가 5일부터 10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인사아트센터 내)에서 아홉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전시는 기운생동과 오방색으로 탄생한 자연을 고스란히 풀어놓는 자리에 다름 아니다.
  작가는 여행을 하면서 작업의 모티브를 얻는다. 여행을 떠나는 장소는 산과 들, 해변 등 가능한 많은 곳을 다니지만, 주로 화가의 삶의 터전인 전라도 산천의 진수를 담아내기 위해 많은 것을 보면서 그것들을 스케치하고 화폭에 옮기고 있다.
 특히 작가는 바라본 풍경을 머릿속에서 재구성해 자신만의 세계를 다시 독창적으로 만들어 내는 자연주의적 회화관을 바탕으로 출발, 그것이 쌓여가면서 대상의 묘사, 색채와 화면 구성 등에서 작가의 주관을 적극적으로 반영함은 물론 감정이입의 정도도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자연 속에 들어가 자연을 일일이 분석하는 태도가 아니라 자연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이 녹아 있는 그림으로 대상을 관조와 명상의 세계로 향하려는 작가의 의지가 내밀하게 숨겨져 있음을 볼 수 있을 터이다.
 전경과 주제가 되는 부분은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배경은 시원스레 큼직한 여백으로 처리해 남겨놓는다.
 조밀한 부분과 평면적이면서도 넓고 큼직한 면으로 처리된 터치와 화사한 색채로 풍경과 정물 이미지를 서정적으로 전달하고자 노력, 자연의 실제 모습의 재현에 그치지 않고 대자연이 인간에게 전달하는 감동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다수의 기획 초대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는 원광대학교와 전북대학교 대학원을 졸업, 현재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노령회, 온회, 전미회, 목우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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