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사람

구두닦으며 24년 봉사

24년 한결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빛낸다 기사 사진, 자율방법대연합회 사무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다우리 회원들

너와 나를 합하면 우리라는 공동체가 만들어진다는 뜻의 ‘다우리’  

 

익산지역의 구두미화협회가 ‘다우리’ 모임을 처음 결성한 것은 지난 1990년. 결성 당시 15명으로 출발해 현재는 62명의 회원으로 성장했다. ‘다우리’는 봉사를 주목적으로 하는 단체로 힘들고 어려운 이웃과 하나 되어 조금이나마 사회에 보탬이 되고자하는 뜻에서 출발했다. 

 

한달에 한번씩 정기모임을 통해 회원들은 고된 작업의 피로와 긴장을 푸는 따뜻한 음식과 한 잔의 술을 나누는 대신, 모아진 회비로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위문품을 전달한다.  

 

24년 한결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빛낸다 기사 사진, 사단법인 다우리 로고 및 구두를 닦고 있는 다우리 회원의 모습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되어 주는 구두미화원들의 모임 '다우리' 

 

그동안은 모아진 회비로 연말연시에 불우청소년 장학금지원 및 재활시설과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여 성품전달을 주로 하였으나 연말연시에는 다른 봉사단체들과의 위문품 전달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올해부터는 봉사활동의 비수기라고 여겨지는 5, 6, 7월에 위문품을 전달하기로 활동시기를 조정하였다고 한다. 

 

올해 ‘다우리’의 사업계획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점을 감안하여 노인복지 장애인 복지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24년 한결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빛낸다 기사 사진, 다우리 사무실에서 회의중인 다우리 회원들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는 월례회의를 다우리 사무실에서 개최하며 회원들의 참여와 의견수렴을 통해 사업방향이  

                     결정된다. 

 

월례회의에서 회원 의견 수렴해 불우시설에 위문품 전달  

 

위문품 전달은 월례회의를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 후 익산시청 사회복지과에 도움이 필요한 시설에 대한 자문을 구해서 진행한다. 

‘다우리’에서 위문품을 전달한 곳은 대부분 사회복지시설로 보성원(시각장애), 동그라미재활원(정신지체장애), 영산복지재단(장애인복지), 이리보육원 은송요양원(노인복지) 등 다수이다. 

 

4월말에 열리는 월례회의에서 5월의 사업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라는데, 올해의 첫 사업은 어떤 계획이 선정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회원 중 50%는 구두 닦는 일을 하고 50%는 타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24년 한결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빛낸다 기사 사진, 다우리의 정진정 대표와 경세광 회장

                ▷"어려운 사람이 어려운 사람의 처지를 잘 안다"며 다우리를 결성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웃음짓는 정진정 대표 

                      경세광 회장  

 

24년 한결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빛낸다 기사 사진, 자율방법대연합회 사무실 외관과 출입문의 다우리 로고

▷자율방범대연합회와 업무를 겸하는 다우리 사무실은 익산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24년 한결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빛낸다 기사 사진, 자율방법대연합회 사무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다우리 회원들

                ▷넉넉한 웃음으로 낮과 밤을 밝히는 다우리 회원들이 사무실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낮에는 구두 닦고, 밤에는 순찰 돌고  

 

다우리 회원들은 낮에는 본인 구두 닦는 일에, 밤에는 자율방범연합회를 결성하여 익산 중앙지구대 소속의 자율방범대원으로서 지구대 관내를 4~5명이 밤10시~새벽2시까지 순찰활동을 한다.  

 

자율방범대연합회는 술에 취한 취객과 노숙자 및 가출 청소년을 선도 귀가시키는 야간 순찰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행정안전부장관 및 전북지방경찰청장 등으로부터 감사패 또한 여러 차례 받은바 있다.     

 

24년 한결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빛낸다 기사 사진, 다우리회가 받은 감사패들

▷자율방범대원들과 행정안전부장관, 전북지방경찰청장 등으로부터 받은 감사패.

 

24년 한결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빛낸다 기사 사진, 사무실에서 업무중인 다우리회 대표님와 회장님

                ▷사단법인 다우리 대표와 다우리 회장이 나란히 자리에서 업무 중이다.

 

24년 한결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빛낸다 기사 사진, 다우리회원 두명이 사무실 소파에 앉아서 웃음짓는 모습

                     ▷담소를 나누는 다우리 회원들의 넉넉한 웃음이 항상 넘치기를 기대한다.

 

사단법인 ‘다우리’ 설립, 후원도 접수  

 

최근 3월에는 비영리단체인 사단법인 ‘다우리’를 설립하여 운영 중에 있다. 스폰서가 없이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회원들로부터 걷어진 회비 범위 내에서 사업을 진행하게 되고, 정말 도움이 필요한 시설들을 접했을 때 비용이 부족해서 안타까웠던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한다. 

 

다우리 회원은 월 3만원의 회비가 있고, 회원이 아닌 일반인으로부터는 후원자가 원하는 금액대로 무통장 입금 방법을 통하여 후원을 받는다고 한다. 다우리에 후원을 원한다면 익산 사랑나눔 다우리회 계좌를 이용하면 된다.  

 

24년 한결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빛낸다 기사 사진, 익산역 근처 다우리회원의 구둣방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는 다우리회원들

                ▷불경기에 수입이 줄어 본인들의 생계도 넉넉지 않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는 손길을 거두지 않는 다우리 회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4년 동안 한결같이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다우리’ 회원들. 

우리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데는 회원 뿐만 아니라 일반 후원자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게 회원들의 한결같은 소망이다. 이런 좋은 일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본 기자도 후원자를 자처하였다.  

 

예금주 - 익산사랑나눔다우리회 

농협 351-0590-4881-53 

 

다우리는 사무실 상주 인원이 없어 후원 문의 등 연락하려면 다우리 사단법인 대표(정진정 010-3655-8145)나 회장(경세광 010-2030-1522)을 통하면 된다. 

백미영 도민기자, 남편의 고향으로 이사한 뒤 누구보다 전북을 사랑하는 전북 마니아가 되었다. 전북의 맛집과 여행지, 관광명소 등을 소개하는 블로그 '전주라이프'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