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선도하는 대학, 세계로 향하는 대학’
전주교육대학교(총장 유광찬, 이하 전주교대)가 90년사 편찬, 국제학술대회, 바자회 및 서화전을 통한 발전기금 모금 등 개교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개교 90주년 행사는 26일 오후 5시 30분 전주 웨딩케슬에서 열린다. 유광찬 총장은 “전주교대 9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전주교대의 역사성을 널리 알리고, 전주교대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교육대학 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우뚝 세우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전주교대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라는데
전주교육대학교는 1923년 5월 전주사범학교로 개교, 1962년 2년제 전주교육대학, 1983년 국립 4년제 전주교육대학으로 개편했다. 이어 1993년 전주교육대학교로 교명을 변경 등을 거쳐 올해 개교 90주년을 맞는 전국 교육대학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진주교대는 전주교대보다 개교일이 5일 늦고, 광주교대는 부침의 과정이 있어 전주교대가 우리나라 교대 가운데 가장 맏형이다.
개교 90주년 행사는 잘 준비되고 있나
지난달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개교 90주년 기념행사의 홍보를 위해 대형 현수막을 대학본부동 건물에 내걸었다. 기존에 설치된 홍보 배너뿐 아니라 대형 현수막을 통해 교직원과 재학생들에게 90년 역사의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지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주교대는 구성원을 비롯, 대학 방문객, 후원자, 도내 주민 등에게 기념식을 알리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각종 프로그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개교 9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기념위원회)를 설립하고 다양한 기념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기념위원회는 유광찬 총장을 위원장으로 상임부위원장 4명, 부위원장 1명, 위원 5명으로 구성했다.
개교 90주년 행사를 간략히 소개한다면
이미 개교 90주년 기념사업 공식 로고를 선정했으며 90주년사 편찬위원회, 학술행사위원회, 기념행사위원회 등 3개 분과위원회를 조직, 분야별 기념행사 기획 및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각 분과위원회 역시 90년사 편찬, 국제학술대회, 바자회 및 서화전을 통한 발전기금 모금 등 개교 90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행사들을 마련하고 있다.
90주년사 편찬위원회는 개교 90년사 발간계획 수립 및 발간, 90년사 편찬관련 제반사항 점검 및 추진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술행사위원회는 5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국제학술세미나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기념행사위원회 역시 개교 90주년 기념행사, 바자회 및 서화전을 통한 발전기금 모금 등을 기획, 추진한다.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90주년 로고를 공모했다는데
공모 과정을 거쳐 선정한 기념 로고는 전주교대가 최고의 교원양성대학이라는 꿈과 비전이 표현됐다. 세계화에 대한 상징성을 끌어낼 수 있는 것으로, 개교 9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참신성과 적합성, 활용성이 높이 평가됐다.
십시일반, 기증 작품전을 한다고 들었는데
우선, 전북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합죽선) 다산 김동식씨가 자신이 직접 제작한 합죽선 1점을 전주교육대학에 기증했다. 김동식은 기증을 하는 자리에서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통문화 계승, 발전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기를 기대한다 전했다.
합죽선 외길을 걸어온 장인의 손길이 묻어난 작품을 우리 대학을 위해 기증해준데 깊은 감사를 드리며 개교 90주년 기념 바자회에서 기증품을 판매, 그 수익금을 재학생들을 위해 사용코자 한다. 김동식의 합죽선 외에 전북도 문화재 방화선의 방구부채. 운재 윤재술, 초우 이평재, 가천 심동식, 작촌 조병희. 구희찬의 서예 작품과 한도연의 도예, 양기순과 강금란의 한국화, 한경자의 서양화 등 좋은 기증 작품이 즐비한 가운데 벌써부터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전주교대 임용합격률이 전국 1위, 맞는가
자체적으로 잠정 집계한 결과, 2013학년도 초등교원 임용시험 임용 합격률이 83.2%을 기록했다. 올해 임용 합격률은 지난해 72.8%보다 무려 10.4%p가 상승한 수치로, 전국 10개 교육대학교 가운데 가장 높은 합격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3년 연속 전국 1위 수준이다. 올해 초등교원 임용시험에서 416명이 응시 346명이 합격, 초등교원의 꿈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이는 지식전달에 대한 열정과 학생들에 대한 사랑으로 가르침을 준 교수와 예비교사로서의 참스승의 길을 쫒아 열심히 공부에 정진한 학생, 모교 발전에 누구보다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온 동문 등 모든 구성원들의 결실이다. 내실 있는 교육으로 좋은 교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입시 성적이 현재 전국 3위인데, 1위가 될 수 있도록 각 고등학교를 방문하는 등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북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금까지 도민들의 관심과 격려 속에 초등교육의 요람으로 자리잡아 왔다. 전북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초등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우뚝 서려면 구성원들의 단합된 노력이 필수적이며, 지역 사회의 관심과 성원도 반드시 뒷받침 돼야 한다. 더 나아가 전주교대를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대학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런 의미에서 올해 우리 대학이 90주년을 맞은 만큼 세계적 도약의 원년으로 삼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믿는다. 이종근기자
전주교육대학교 90주년 연혁
1923년 4월 19일 전라북도 공립사범학교 설치인가
5월 1일 전라북도 공립사범학교 개교
1936년 6월 5일 전주사범학교 개교(심상과, 강습과)
1937년 5월 1일 부속국민학교 설치 1950
1963년 3월 1일 전북대학교에서 분리 전주교육대학으로 명칭 변경
1983년 3월 1일 국립 4년제 전주교육대학으로 개편
1988년 11월 5일 본관 신축 개관(1989. 9. 9. 완공)
1991년 9월 12일 황학당 개관
1993년 3월 1일 전주교육대학교로 교명 변경
1995년 11월 10일 교육대학원 설립 승인
2011년 2월 24일 제14대 유광찬 총장 취임
2013년 2월 21일 제48회 학위수여식(학사 409명, 석사 102명)
유광찬총장은
유광찬총장은 완주출신으로 원광고와 전주교육대학교를 졸업, 세종대학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1995년부터 전주교육대학교 교수로 부임, 교육학과장, 신문방송사 주간, 교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유총장은 2011년 취임, 전국 교대 가운데 항상 교사 임용시험률 1위를 달리게 하는 등 수장의 역할을 튼실히 하고 있다.
그동안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수상, 전주교육대학교 총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한 유회장은 한국초등교육학회 홍보이사, 교육과학기술부 특별·재량활동 심의위원장, 전라북도교육청 인사위원회 위원, 한국학술진흥재단 연구비 심사위원, 전라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 위원장 등을 거쳐 현재 전주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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