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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진창윤 개인전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에서는 2012년 11월 21일부터 11월 26일까지 6일간 ‘진창윤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너를 훔치다”전은 서양화가 진창윤의 5번째 개인전이다. 작가는‘아시아의 지금’(아라리오/북경),‘전북 현대미술 다시읽기’(한국소리문화의 전당), JALLA전(일본/동경), 민족미술전(서울시립미술관), 민중미술 15년전(국립현대미술관) 등 중국,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다수의 단체전과 기획 초대전에 참여하였다. 현재는 사)전북민미협, 사)한국민예총 전북지회, 전북인물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치열한 삶의 현장을 기록하며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서양화가 진창윤은 강한 개성이 담긴 화풍으로 사회현실에 주목한다. 자본주의 사회인 현대사회에서 현대인들은 자신의 내면의 마음과 목소리를 거부하거나 그것에 귀를 기울일 시간이 없다. 정서는 왜곡되고 메마른다. 작가는 이러한 현실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강렬하고 상징적으로 화면에 표현한다.

 

작가의 지난 전시에서 인물들은 마치 증명사진을 보는 듯 정확하고 정직한 형태와 색 그리고 성실한 붓 터치 등으로 표현된다. 인물들의 표정에서 보여 지는 감정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화면 속 그것들은 마치 인생의 나이테를 보여주는 것처럼 그들의 인생과 삶의 역사를 고스란히 내놓는다. 하지만 이번 “너를 훔치다”전에서는 확연히 달라진 붓 터치와 감정의 변화를 볼 수 있다. 화면은 하얀 연기로 가득한 것처럼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터치를 보여 준다. 그것은 세상의 혼돈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과 삶의 어지러움 등을 화면 안에 표현하려는 것이다.

 

이번 “너를 훔치다”전은 겉으로 보기에는 누구나 평온하며 즐겁고 때론 무표정하다. 그러나 그 화면 속의 인물들의 마음속에는 나름의 고초와 역경, 우울함과 슬픔 또는 고통이라는 수많은 감정들의 회로가 뒤엉킨 괴물이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작가는 그런 개인 한명 한명의 마음을 훔쳐 깊숙한 곳에 자라잡고 있는 감정들을 꺼내어 화면으로 가지고 온다.

 

○ 작가는 서로를 인정하며 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 그저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세상을 원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고, 주변을 둘러보며 근본이 흔들리는 세상에 대한 반성의 자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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