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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김연 개인전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에서는 2012년 11월 28일부터 12월 3일까지 6일간‘김연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바람만이 알지”전은 서예가이며 문인화가인 소안당 김연의 5번째 개인전이다. 작가는 원광대 미술대학 서예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마쳤다. 다수의 단체전과 기획 초대전에 참여하였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부문 특․입선, 전라북도 미술대전 특․입선, 강암서예대전 특․입선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다. 현재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부문, 전라북도 미술대전, 강암서예대전, 대한민국문인화대전, 전라북도서도대전 초대작가이며, 마음그림, 서연회, 원서동인, 한국미협, 전주시평생학습센터강사, 송천2동센터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김연서예학원을 운영 중이다.

○ 작가의 작품은 공백(空白)과 자연스러운 여백(餘白)의 미가 함께 공존한다. 작품 속에서 표현된 자유스럽고 당돌한 붓질, 빠르고 섬세하지만 긴장감 넘치는 기교 등 찰나적 포착으로 서예미학의 정신과 절제되면서도 과감한 여백 등을 볼 수 있다.

 

작품 속에서는 물고기와 나무, 꽃과 그것들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게 해주는 바람이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평화롭고 잔잔한 주제에서 그치지 않고 그것에 작가만의 생명력과 열정을 불어 넣는다.

 

○ 작가는 문인화란 보이는 그대로를 그리는 것이 아니며, 사물을 그리되 사물 안에 내재된 것을 발견하고 그것에 시(詩)도 함께 담아내는 것이라 말한다. 서예적인 필력도 요구되는 문인화는 직접적 표현보다는 함축적이면서도 간결함과 진정성을 중시한다. 담백하면서도 무궁무진한 표현양식과 신비로우며 오묘한 먹색의 조화 등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정신적 깊이로, 다양한 율동과 표정을 보여주며 소리 없이 조용한 시(詩)로 화면 안에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작가는 이번전시를 통해 지나온 날과 현재의 시간,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며 바람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작지만 누구에게나 있는 소중한 꿈들을 바람에게 털어놓으며, 모두의 위안과 휴식의 자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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