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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안경자 개인전

<안경자 개인전> 개최

 

안경자씨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 17일부터 22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인사아트센터 내)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자연물에 대한 작가 스스로의 강한 감정 이입을 보여주며, 자연물에 대한 보편적 감성을 거부한다. 본질적인 것에 대해 이야기하며, 생명체에 대한 찬미와 의지를 열정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풍경과 정물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작가는 ‘자연은 하나의 사전이다’라는 말처럼 자연에서 그 모든 것을 찾는다.

화가의 붓질은 마치 표현주의 작가들처럼 숨가쁘게 거칠면서도 부드럽고, 그러면서도 잔재주를 보이지 않는다.

사실적인 색채를 떠난 지극히 주관적인 색채로 사실적인 재현이 아닌, 부분을 보면 한 폭의 추상화를 연상케 하는 흥에 겨운 붓질을 보여준다.

이를 위해 자연의 관찰과 재현에 더 이상 의존하지 않고 상징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현장에서 스케치하는 과정이 때로는 생략되기도 하면서 작업실에서 오랜 시간 기억을 되살리면서 그리는 방법으로 ‘보는 자연’과 ‘그리는 자연’이 분리된 작업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산은 그 자체로서 웅장하고 아름답지만 화면 형태로 변조되면 감성과의 밀착으로 내밀화되어 나타난다. 그것은 결국 작가의 개성으로 표현된 산으로 다시 태어나는데 다름 아니다.

정물화 꽃의 연작 역시 디테일한 표현과는 거리가 멀다. 그냥 덩어리 감각으로 그것이 꽃임을 이야기하고 있을 뿐이지만 화면 속의 꽃들은 되레 요염하고 풍요롭다. 이 역시 작가의 열정과 감성, 순수함으로 표현된 작가 자신만의 꽃으로 탄생한 것이다.

작가는 전주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 다수의 단체전과 기획 초대전에 참여했으며, 전북미술대전 특선 4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경기성남미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상형전, 분당작가회 운영위원, 대한민국회화제 회원,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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