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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토리

태조어진 전주봉안 600주년

 

 

1. <태조어진 전주봉안 600주년, 전주역사박물관 개관 8주년 기념>

   “경기전, 조선의 가슴에 귀 기울이다” 특별전

   “조선왕조와 전주” 전주학 학술대회 개최 보도자료

 전주역사박물관에서 태조어진 전주봉안 600주년 및 박물관 개관 8주년을 맞아 2010년 6월 15일(화) 오전 10시에 경기전 특별전과 전주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전주는 조선왕조의 발상지로, 올해는 조선의 건국자인 태조의 어진을 전주에 봉안한지 6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전주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과 학술대회는 그 첫 번째 자리이다. 


□  홍룡포를 입은 태조 임금님을 보셨습니까?

전주 경기전에 봉안된 태조어진은 현존하는 유일한 조선건국자의 초상화이다. 특별전 “경기전, 조선의 가슴에 귀 기울이다”는 600년간 전주사람들과 같이해온 태조어진과 경기전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전시이다. 1부는 태조어진의 봉안과 경기전 관리, 2부는 경기전 건축과 의례로 나뉘어 총 103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어진과 경기전을 이해하고 이를 지켜온 전주 600년의 정신을 돌아보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전시유물들은 국립문화재연구소를 비롯하여 8개 기관에서 대여해온 유물들로 그간 보지 못했던 유물들이 다수 전시된다. 이 지역에서 처음 공개되는 붉은 색 용포를 입은 태조어진은 정재문화연구소측에서 곤룡포의 색을 바꾸어 모사한 것으로 푸른색의 용포를 입은 태조어진과 비교해 색다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경기전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경기전의(慶基殿儀)』원본을 비롯해 새롭게 찾아진 조경묘 관리에 관한 『조경묘의』, 조경묘와 경기전 보수에 관한『조경묘경기대수리등록』 등도 처음 전시된다. 이 자료들은 경기전과 조경묘의 연혁, 의례, 관리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이다.

 

 

『어진이모도감의궤』는 1872년 경기전 태조어진을 모사할 때의 기록이다. 여기에는 모사와 봉안과정들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영정모사도감의궤』도 전시되는데, 어진을 봉안할 때의 반차도(행렬도) 그림이 첨부되어 있다. 이 행렬도는 어진봉안의 장엄함과 화려함이 드러난 볼거리로, 별도 패널로 제작되어 관람객들이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외에도 각종 제례 의기와 축문, 경기전 참봉 교지를 비롯한 관리 문서 및 일지 등이 전시된다. 건축과 관련해서도 경기전 건물배치도가 그려진 도형을 바탕으로 건물구조와 각 건물의 기능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 놓고 있다. 경기전에 관한 옛 사진 만이 아니라 진전 침실의 다양한 품격 높은 문양들도 패널 형태로 제작되어 장중함과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누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알고자 할 때 우리는 귀를 기울인다. 전주는 조선왕조의 발상지요, 조선왕조 재정비의 수원지이며, 조선을 지켜주고 품어주던 가슴이었다. 박물관측에 의하면 전시를 한바퀴 돌아봄으로서, 전란과 화마의 위험 600년을 버텨온 태조어진과 경기전 전반에 관해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고 한다. 그간 막연히 알고 있었다든가, 잘 알지 못했던 점들을 전시 관람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런 전시가 가능했던 것은 『경기전의』가 번역되었기 때문이다. 『국역 경기전의』는 6월말 출간을 앞두고 있다. 『경기전의』에는 의식구 몇 점을 훔쳤다가 발각되어 처형되는 기사도 실려 있어, 조선시대 경기전이 얼마나 신성한 곳이었는가를 짐작하게 한다. 특별전은 9월 12일까지 이어진다.


□ 조선시대의 전주, 어떤 곳이었나?

경기전 특별전 오픈에 이어 이날 열리는 11회 전주학 학술대회 “조선왕조와 전주”는 전주학추진위원회(위원장 함한희)와 전주역사박물관이 같이 마련하였다. 조선시대의 전주를 돌아보는 자리로, 전주의 특질인 풍패지향 전주(전주역사박물관 이동희), 호남제일성 전주(전주대 홍성덕), 약무호남 시무국가 전주(전북대 하태규), 관민협치(동학) 전주(동학기념재단 이병규), 조선의 예향 전주(전북대 임미선) 등 모두 5개 주제의 발제와 토론이 이루어진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이 지역 출신 인물들로 그간 이 분야에 걸쳐 깊은 관심과 많은 연구업적들이 축적된 발제자들이다.

 

 

토론자로는 이욱(서울대 규장각), 임선빈(한국학중앙연구원), 이상훈(해군사관학교), 신순철(원광대), 권도희(서울대) 등이 참여한다. 도내와 도외의 시각을 반영하기 위해 주제마다 도내외 전공자가 발제와 토론을 각각 나누어 맡도록 하였다. 토론좌장은 전북대 하우봉, 사회는 전주대 변주승과 전주교대 김주성 교수가 맡아 진행한다.

 

 

태조어진 봉안 후 전주 600년사를 되짚어 전주가 역사 속에서 어떤 곳이었고, 그 정신이 무엇이었는지 총체적으로 모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시대 3대도시, 4대 거점도시로 자리했던 전주의 진모가 규명되고, 이렇게 밝혀진 사실들이 전주사람들의 자긍심으로 작용될 수 있을 것이다. 1789년 『호구총수』에 의하면 전주는 남북한 다 합쳐서 호수는 3번째였고, 인구수는 5번째였다. 오늘의 모습으로 어제의 전주를 평할 수 없는 이유이다.


 

2. <태조어진 전주 봉안 600주년 특별전>

   경기전, 조선의 가슴에 귀 기울이다! 사업계획서


   (1)전시목적

태조어진 전주 봉안 600주년을 맞아 여러 차례의 전란과 긴박한 상황 속에서 태조어진을 지켜온 경기전의 역사 재조명

또한 다양한 복식과 자세로 그려졌다는 태조어진의 회화사적 의미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태조어진 관련 의장물을 소개함으로써 가치 부각

『경기전의』를 통한 경기전의 운영 방법 및 관리조직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이와 관련된 유물 전시

한편 조선왕조의 문화적 자부심이 투영된 경기전의 각 건축물의 특성과 경기전의 각종의례에 관한 내용 소개


   (2)전시개요

전 시 명 : 경기전, 조선의 가슴에 귀기울이다

전시기간 : 2010년 6월 15일~9월 12일

전시개막 : 2010년 6월 15일, 오전 10시

전시장소 : 기증․기탁실(2층)․기획전시실 (3층)


   (3)전시의 기본방향

전시내용

- 제1부 : 태조어진과 경기전 관리

  : 조선왕조의 발상지, 전주                : 태조어진의 경기전 봉안

  : 태조어진의 수난과 보존                 : 현존 유일한 태조어진

  : 경기전 관리조직

- 제2부 : 건축과 의례

  : 경기전 건립과 중건                     : 각 건축물 특성

  : 경기전 의례                            : 경기전에 전하는 신기한 일

  : 경기전 출토유물

   

   (4)세부 전시 내용

제1부, 태조어진과 경기전 관리

- 어진지킴이

: 태조어진 봉안의 역사와 여러 차례 전란 속에서 태조어진을 지켜온 역사 재조명

: 태조실록, 어진봉안시 물품 목록, 전라도 장계, 호남절의록, 수직상체일기, 경기전 관리일지, 경기전 제향사무 일지, 경기전의, 조경묘의, 경기전조경묘수리등록 등

- 반차도

: 반차도를 통해 어진 이․봉안의 역사 조명

: 어진이모도감의궤, 영정모사도감의궤

- 태조어진

: 각종 태조어진과 의장물 소개

: 홍룡포 태조어진, 준원전 태조어진, 경기전 태조어진, 봉선, 목재받침, 석재용두, 향낭, 용선, 흑장궤, 흑장통, 청양산, 홍양산, 청개, 홍개 등

- 경기전의 조직과 관리

: 경기전을 관리해온 조직과 그들의 임무에 대한 전시

: 경기전 참봉 교지, 조경묘 참봉 교지, 망기, 첩, 진상단자, 준호구, 전라도관찰사 행하, 미상행하, 첩정, 병조로문, 완문 등


제2부, 건축과 의례

- 경기전 건축

: 고지도 속 경기전 건축물의 배치와 쓰임에 대한 전시

: 조경묘경기전도형, 완산지기문, 각종 발굴유물

- 옛 사진 속 경기전 건축

: 유리원판 및 엽서 등에 전하는 경기전 건축물 사진 전시

- 경기전 의례

: 왕실사당으로서 의례의 종류와 절차, 변천의 역사 소개

: 각종제기, 아가상, 축문상, 경기전축식, 조경묘춘추향사축식, 조경묘묘지 및 소배의물성책, 전묘단 축식의궤, 조경묘배봉시 고유제문 등

- 세간의 화제(별별 이야기)

: 경기전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 소개

: 태조어진과 맹청, 경기전 가마장식을 훔친 이야기, 경기전 비석 건립, 담을 넘어가는 이야기 등


   (5)기대효과

경기전과 태조어진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 마련

태조어진 경기전 봉안 600주년을 맞이하여 과거 경기전과 태조어진의 옛 모습 재현 및 전주의 위상 제고

○경기전과 태조어진의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컨텐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