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암의 유래와 과학적 우수성
석굴암은 경주시 토함산 동쪽에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석굴사원으로 신라 경덕왕 때 김대성이 축조한 것이다. 국보 제24호. 암벽을 뚫어 조성한 인도나 중국의 천연석굴과는 달리 석굴암은 화강암을 사용하여 촉조한 다음 그 위에 흙을 덮어 완성한 인공석굴이다. 정식 문화재 명칭은‘석굴암석굴’이다.
석굴암의 유래는 《삼국유사(三國遺事)》에 기록되어 있다.
가난하게 살던 김대성이 죽은 뒤, 재상인 김문량의 가문에서 다시 태어났다. 그는 깊이 깨달은 바 있어 전세(前世)의 부모를 위해 석굴암(석불사:石佛寺)을 짓고, 현세(現世)의 부모를 위해서는 불국사를 지었다는 것이다. 석굴암 축조의 과학적 우수성은 놀라운 것이다.
일제 때의 한 건축가가 그린 도면의 실측 자료에 의하면 석굴암은 치밀한 수리(數理)체계와 비례체계를 보여주고 있다. 요즘의 미술사학자들이 석굴암의 평면과 입면, 본존불의 크기와 배치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그것은 우연한 결과가 아니라 계획적인 설계로 이루어진 결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실 천장은 돔 구조로 축조하여 지붕의 무게를 적절하게 안배시켜 석재를 단단하게 고정시키기 위한 독특한 축조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천장 맨 윗부분에 연꽃무늬를 아로새긴 커다란 돌을 놓아 천개(天蓋)를 삼고 그 옆으로 원을 그리면서 여러 개의 돌덩이들이 둥그런 천장을 자연스럽게 구성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작은 돌들은 표면이 튀어나와 자연스러움을 주면서 바깥쪽으로 튀어나간 부분은 천장 위에 덮인 흙을 지탱해 주므로 그 형태와 구조가 기가 막힌 조화를 보이고 있다. 주실 내부에는 본존불상을 중심으로 보살과 제상상이 서로 마주보고 있고, 전실에는 사천왕상과 인왕상이 각각 마주보고 있어서 그 안정감과 균형감각이 또한 뛰어나다.
199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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