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목정문화재단(이사장 김광수)은 21일 오후 5시 전주코아리베라호텔 백제홀에서 김완주 전라북도지사, 김광수 재단이사장 등 2백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베풀어졌다.
문학부문에 라대곤씨(수필과비평 회장, 수필가, 소설가), 미술부문에 하반영씨(서양화가), 음악부문에 강정렬씨(전라북도립국악원 교수)가 부문별 목정문화상을 수상했다.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단장 류장영)의 축하 연주로 시작된 시상식에 이어 2부 행사로 계속된 전라북도립국악원의 격조 높은 축하공연은 이번 수상을 더욱 빛나게 했다.
라대곤씨는 한국문협이사, 한국펜클럽협회 이사,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수필집 ‘한번만이라도’, ‘취해서 오십년’, ‘물안개 속으로’, ‘황홀한 유혹’, 소설집 ‘악연의 세월’, ‘굴레’, ‘선물’ 등과 장편소설집 ‘아름다운 이별’, ‘망둥어’를 펴낸 바 있다.
우리나라 서양 화단의 한 세기의 산 역사 하반영씨는 조선미술전람회 최고상(1931), 조선미술전람회 입선 3회, 대한민국 미술전람회(국전) 입선 7회 등 수상과 함께 한국예총 부회장, 한국 예총 전북지회 부지회장, 민전 목우회 전북 지회장, 한국 일요화가회 지도교수, 상촌회 회장을 거쳤다. 특히 지난 1994년부터 사재를 털어 반영미술상을 제정, 후배 미술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강정렬씨는 고모 강순영씨로부터 줄풍류 및 산조 신관용류를, 강도근씨로부터 판소리 수궁가, 흥보가를, 성금련씨와 김병호씨로부터 가야금 산조를 사사했다.
제1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기악부 장원, 전주시 문화예술상을 수상했으며,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로 지정, 전통문화를 올곧게 지켜내고 있다.
목정문화상은 목정 김광수씨가 설립한 (재)목정문화재단에서 전북지역의 향토문화 진흥을 위해 공헌한 문화예술인에게 시상하는 상으로, 1993년부터 매년 문학, 미술, 음악 3개 부문 수상자들에게 창작지원비로 각 1천만원을 주고 있다. 전민일보 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