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출신 고은 시인, 이번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이 가능할까.
2007년 노벨문학상의 주인공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가 고은(74)시인과 일본을 대표하는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58)가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일본 니칸스포츠는 2일 “세계 최대 규모의 도박베팅 전문업체인 영국의 ‘래드브록스닷컴(Ladbrokes.com)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예상하는 온라인 베팅을 실시한 결과 고은과 하루키가 배당율 11배인 6위 그룹으로 동률을 보였다.”고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4일 현재는 이스라엘 소설가 아모스 오즈,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미국 소설가 조이스 캐럴 오츠, 벨기에 시인 위고 클로스 등과 함께 배당률(수상 확률) 10대 1을 달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안타깝게 탈락했다.
고은 시인은 지난해 시집 ‘순간의 꽃’ 스웨덴어판을 출간해 현지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으며 하루키는 소설 ‘상실의 시대’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고시인의 작품은 지금까지 ‘만인보’ 등 단행본 1백31종이 세계 15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기도 했다.
동양적 선(禪)을 바탕에 깐 시풍이 매력적인데다 민주화운동 투쟁 경력이란 문학 외적인 배경 역시 이번 노벨문학상 후보로 떠오르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노벨 문학상 후보로 공식 추천됐던 대한민국 작가는 김은국(미국 거주, 1969년), 김지하(1975년), 김동리(1981년), 서정주(1990년, 1994년, 1995년), 최인훈(1992년), 한말숙(1993년), 구상(1999, 2000년), 고은(2002년, 2004년, 2005년, 2006년) 등이다.
2007 노벨상 발표는 10월 8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상(9일), 화학상(10일), 평화상(12일), 경제학상(15일)이 차례로 발표된다. 문학상 발표일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10월 둘째 주 목요일에 발표해온 관행으로 볼때 11일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민일보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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