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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새통

화제의 책 전북 선현 문집 해제(3) 등

전북 선현 문집 해제(3)

 

 (재)민족문화추진회 부설 국역연수원 전주분원(분원장 김성환, 전주대학교 한문교육학과 교수)이 전북도의 예산 지원에 힘입어 ‘전북 선현 문집 해제(3)’을 발간했다.
 전북인 또는 전북에서 활동했던 선인들의 연원을 파악하는 등 ‘전북정신의 원류’를 찾는 대규모 한문 번역 작업이 진행중으로, 지난 2003년 ‘전북 선현 문집 해제(1)’을 펴낸 이래  매년 1권씩 선보이고 있는 것. 그래서 꼼꼼한 자료 정리는 물론 도민들로 하여금 우리 전통문화를 아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학자 간재 전우(1841-1922)의 수 많은 문인 가운데 35인의 문집에 대한 해제를 추가함으로써 학문 전통을 파악하려 한다는 것이 이 사업의 큰 맥락. 수록 순서는 간재의 학통을 보여주는 10종 문집은 저자의 생몰 연대를, 간재문인들의 15종 문집은 저서명 가나다순으로 순서를 각각 정했다. 이 작업은 통상 서지를 중심으로 하는데 비해 내용을 중심으로 기술했다는 사실이나 소장처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꼼꼼한 배려가 돋보인다. 후속 작업으로 원문 번역 작업을 하며 구두를 찍어 영인을 하는 등 문화적 빛깔을 더욱 가미할 계획이라는 김분원장의 설명. 전북 선현 문집 해제(3)은 이기완선생의 ‘강재집’ 등 23인의 문집이 실렸으며, 박완식 전주대 한문교육과 교수(민족문화추진회 부설 국역연수원 전주분원 교수)가 집필과 책임 감수를, 정훈 전주대학교 연구교수가 집필자로 참여했다.
 (재)민족문화추진회 부설 국역연수원 전주분원 김성환분원장은 “전북유학의 학술과 사상, 선인들의 문화에 관한 연구 기초 자료로 널리 활용되기를 바라면서 이번 번역 작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장교육연구논문 ‘간단히 끝내주기’
 
 현직교사가 현장 교육 연구 논문 ‘간단히 끝내주기(청어, 값 2만5천원)’를 발간해 화제다. 전주 송북초등학교 정성수(시인)교사가 쓴 이 책은 각종 계획서, 보고서, 요약서 원문을 수록  교육의 현장에서 해당 분야의 고민을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길라잡이.
 현장 교육 연구를 실천하고 논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애로사항이 많다는 것을 논문을 작성해본 교사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현실. 그러나 계획서에서부터 보고서 및 요약서에 이르기까지 논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참고로 할만한 서적들이 많지만 이론 중심으로 구성돼 별로 도움이 되질 않는다는 사실을 직시해온 안타까운 실정.
 바로 이같은 점을 착안해 저자는 35년 여 동안의 교직 생활을 토대로, 이론(20%)보다는 논문 작성의 실제(80%)에 비중을 두었다. 저자는 한 번 읽으면 감을 잡고, 두 번 읽으면 자신감이 생기고, 세 번만 읽으면 누구나 현장 교육 논문을 쉽게 쓸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특히 계획서, 보고서, 요약서의 원문을 충실하게 수록, 초보자들로 하여금 현장 교육 연구 논문을 쉽게 이해하고 참고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간단히 끝내주기’는 1부 서론, 2부 현장 교육 연구 계획서 및 보고서 작성 요령, 3부 현장 교육 연구의 측정 도구 및 자료 수집, 4부 현장 교육 연구 자료의 통계적 처리, 5부 현장 교육 연구 계획서 작성의 실체, 6부 현장 교육 연구 보고서 작성의 실체, 7부 현장 교육 연구 요약서 작성의 실체, 그리고 부록으로 구성됐다.
 부록엔 현장 교육 연구 보고서 작성상의 유의점, 표절 및 모작 기준 사례, 현장 교육 연구 선행 논문 입수 방법, 계획서,보고서,요약서 우수작 전문 등 실전에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튼실하게 자료를 꾸렸다.
 정성수교사는 “이 책은 학문적, 전문적인 서적이기보다는 일선 현장교사들이 이해하기 쉽고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실천적 교본 형식으로 제 이론과 실행해야 할 내용들을 정리한 게 특징이다.”며 “현장 교육 연구의 추진 과정에서 많은 참고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