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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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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스마트팜 '부용정' 현판 제막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부용정' 현판식이 지난달 29일 송하진 전북도지사, 박준배 김제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서 열렸다. 부용(芙蓉)이라는 지명은 이 지역이 연꽃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유래된 이름이다. 이 글씨는 취석 송하진 도지사가 한글로 썼다. 백산(白山) 양청문이 이 작품의 서각을 완성했다. 작가는 제25회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 특별상과 특선, 제15회 전주온고을미술대전 특별상 및 특선, 대한민국 전통공예대전 특선 및 우수상, 제18회 전국목조기술경연대회 특별상(전북도지사상), 제38회 대한민국미술대전(전통미술, 공예부문) 특선, 제20회 전국목구조기술경기대회 대상(고용노동부장관상), 제24회 통일문화제 통일미술대전 서각부문 대상(통일부장관상) 등을 받았다. 최근에 대한명인으..
문화재보존수복회, 제5회 문화재 재현의 방법과 모색전 문화재보존수복회가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익산 예술의전당 2층 전시실에서 '제5회 문화재 재현의 방법과 모색전'을 갖는다. 문화재 모사·복원·연구를·바탕으로 한 이 자리는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회화문화재보존수복학과 교수진, 석·박사 졸업생, 재학생 등 27명이 참여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볼수 있는 국내·외 전통회화문화재작품을 재현하는 어려운 작업을 문화재보존수복회 회원들이 노고를 높이 치하한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준높은 작품을 감상한 시민 여러분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박광우 원광대 동양학대학원장도 “문화재 보존수복회의 문화재 재현의 방법과 모색전은 다양한 회화문화재를 모사복원하고 새로운 창조의 역량을 펼쳐 사라져..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산증인 최비호 운영지원부장 제13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지난 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전당 등 문화공간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세계 20개국 3,0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서예장르 확장 및 디지털 전시 등 11월 5일부터 12월 5일까지 31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예술회관, 14개 시군 등에서 진행된다. 올해 주요행사 중 하나인 ‘천인천각전’은 20대부터 90대까지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지닌 전각가 천여 명이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다하여 새긴 천자문 전각돌을 감상할 수 있다. 디지털 영상전시와 온라인 전시 등 시대변화와 관객을 위한 맞춤형 전시 환경도 도입되어, 아날로그 시대 유산인 서예와 디지털 첨단기술이 결합한 영상쇼 ‘디지털 영상서예전’도 열린다. 이밖에 더 많은 도민과 관람객이 서예를 즐길 수 있..
소재호시인 일곱번째 시집 '악성(樂聖) 은행나무' 발간 '악성(樂聖) 은행나무(지은이 소재호, 출간 인간과 문학사)'는 일곱 번째 시집으로 근원적 생명 의식 지향과 원숙한 시 정신이 도드라진 작품집이다. 전북 문단에서 중후한 위상을 누리는 소시인은 70대를 넘으며 오히려 창작활동이 왕성해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꾸준히 예술계의 중심에서 활약하면서 한국예총전북연합회의 회장직에 오른 그는 자기 전문 분야에서도 정진한다는 평가가 따른다. 시집 서문에서 ‘저무는 가을은 아름답다’고 한 자기 소회처럼, 인생의 변곡점을 지나면서 더욱 아름답게 삶을 경영하고 있다는 생각에 다름 아니다. 시‘악성 은행나무’에서 “가을도 익고 신의 뜻도 익어 [인간도 익고] 노란 은행잎/천지가 온통 한 음률로 번졌다”의 시구에서 읽히는 바, 시적 자아는 벌써 신(우주)과 은밀히 통래하며 합..
서양화가 천칠봉의 탄생 100주년 맞아 회고전 전북도립미술관은 7일부터 10월 17일까지 완주 전북도립미술관 5전시실에서 '천칠봉, 풍경에 스미다'를 갖는다. 한국 근현대 서양 화단의 대표적 풍경화가 중 한 명인 천칠봉(千七峰, 1920~1984)을 회고한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지역미술계에서 충분히 조명되지 않았던 전북 미술의 인물과 작품, 사건을 탐구하기 위해 2019년부터 “전북미술의 현장”과 “전북미술사” 시리즈를 마련했다. 20세기 중반에서부터 출발한 다채로운 지역의 미술 실천을 새롭게 발굴·수집·연구하고 깊이 있게 조명하고자 하는 취지에서다. 올해 전북미술사 시리즈의 주인공은 전북 전주 출신의 풍경화가 천칠봉이다. 1920년 전주에서 태어난 천칠봉은 양화를 보기도 배우기도 어려웠던 시절, 풍경을 보는 것으로 서양의 미술을 배웠다. 전주의 경기..
전주 한옥마을 '구강재'에서 여름 음악회 연다 전주향교 윗편 옥류동(교동) ‘구강재(龜岡齋)’가 공연장으로 거듭난다. 이는 ‘거북언덕집’으로, 거북이 편안하게 알을 낳는 공간이라는 의미한다. 구강재 지킴이 유영래가 3일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 제1회 전주 한옥마을 구강재 음악회’를 갖는다. 음악회는 정연 등 17명의 가수와 연주자들이 출연, 트롯트를 비롯 국악 공연, 대금 연주 등을 통해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서 풍류한마당 잔치를 연다. 이곳은 금재(欽齋) 최병심(崔秉心, 1889~1957)의 제자 성당(誠堂) 박인규(朴仁圭, 1909~1976)가 정읍 '구강정사를'를 통째로 전주에 이축, 정착했다. ‘발산 아래 몇 채의 초록색 지붕, 담장 밖에는 남천이 밤낮없이 흐르네. 이런저런 인간사 모두 버리고, 다만 성리를 스스로 찾아 좇으려네(‘구..
교동미술관 '또 다른 시선전, ~3.7일까지 김완순관장과 정은경 2인전 교동미술관 본관전시 '한지-또 다른 시선展'이 2.16~3.7일까지 열린다, 김완순관장님과 정은경 2인전으로 다양한 한지 스토리가 펼쳐진다.
전북의 가사문학 조선 성종조 정극인은 정읍 칠보를 배경으로 한 가사의 효시작 '상춘곡', 단가 '불우헌가', 경기체가 '불우헌곡'을 창작하였다. '상춘곡'은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된 물아일체(物我一體)의 미학 속에 조선조 사대부들의 유교적 스토우어시즘(stoicism)의 풍류를 엿볼 수가 있고, 단가형의 '불우헌가'는 돈독한 군신간의 윤리와 철학이 담겨있다. 경기체가형의 '불우헌곡'은 전원생활의 흥취와 후진교육의 즐거움, 벼슬세계에서 자신의 진퇴와 성은(聖恩) 등을 읊었는데, 이 둘의 장단가가 한데 어우러진 작자의 철학과 풍류가 '상춘곡'에서 종합되어 드러난다. 이들 작품은 정극인을 흠모하고 사숙(私塾)했던 면앙정 송순에게 이어져 가사 '면앙정가'를 낳는 계기가 되었고, 다시 송강 정철의 '성산별곡'으로 이어짐으로써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