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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남원도자기는 일본 가고시마현 심수관요에서 사쓰마야끼란 명칭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날리고 있다.
그동안 뿌리를 찾아 남원으로 환원하기 위해 심수관 요에서 피눈물 나는 노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 그 결실과 함께 언젠가 남원의 도자기 문화를 부활하겠다는 야심에 차있는 젊은 도예가가 있다. 남원출신의 조정희(趙貞姬, 31세)씨가 바로 그 주인공.
조씨는 일찍이 원광대 도예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다시 아리따 도예대학에서 학업을 마친 후, 이화여대 디자인대학원에서 도자(기)디자인을 전공, 장흥대학에서 강의한 바 있는 아티스트.
지난 2004년부터 심수관요의 수석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는 조도공은 기회가 되면 고향의 도자기에 취미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도예를 위한 특별한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는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바로 얼마 전 제87주년 3.1절을 일본에서 보내면서 그가 도안해 그린 도자기가 일본 황실에 납품되는 능력을 인정받는 등 한국인으로, 백제시대부터 도공의 역사를 자랑하는 남원인으로서 가슴 뿌듯하다며, 최근 이같은 소식을 고향에 있는 부친(조운기)에게 메일을 통해 보내왔다는 것.
조도공은 앞으로도 더욱 더 열심히 기술을 연마해 남원인으로서 자부심과 함께 남원 도자기의 명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혼기에 맞닥뜨려 이제 일등 신랑감이 생기면 결혼을 하겠다며 부모님을 통한 중매 또한 마다하지 않겠다는 소망도 건네왔다.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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