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지사 강현욱)와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안정숙), NCN(이사장 박철수)은 7일 오후 2시 전라북도 도청 4층 회의실에서 NCN(New Cinema Movement, 새로운 영화 운동) 프로젝트의 선정작인 10개 작품의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2005년도 ‘저예산영화제작지원 사업’ 지원대상 작품으로 ‘여름이 시키는 대로’ 등 작품의 제작 기획 설명회 및 첫 작품인 ‘경의선’의 성공을 기원하는 고사, 기념식, 리셉션 등 다채롭게 꾸려졌다.
이 사업은 전라북도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새로운 영화 운동’을 토대로, 상업영화와 차별되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영화의 제작을 지원, 한국영화의 미래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제작, 유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영화진흥위원회와 NCN간에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하고 현물 투자와 제작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며, 지역 촬영을 위한 장소 및 인력 활용을 위해 전주 영상위원회와 도내 영상 관련 대학교와도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공모를 통한 저예산영화제작지원 사업에는 모두 68편(전북지역 쿼터지원작품 5편 포함)이 접수, 모두 10편이 지원을 받게 됐다.
여름날 끈적이는 습기 속에서 살아가는 변두리 인생을 그린 ‘여름이 시키는 대로(감독 정연원)’, 미국 교포여성의 삶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HERS(감독 김정중)’, 라스트 시퀀스의 대반전이 매력 있는 ‘장마(감독 고충길)’, 투명한 감성을 가진 ‘내 사랑 유리에(감독 고은기)’, 개인적 상처를 안고 있는 두 남녀의 만남과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경의선(감독 박흥식)’. 한편의 수묵화를 보는 듯한 ‘69년 7월, 달의 궁전(감독 김한)’, 주인공 캐릭터를 잘 구축하는 등 영화적으로 풀어가는 솜씨가 돋보인 ‘태양의 이면(감독 윤영호)’, 자기부재, 정체성 찾기의 흩어진 이미지를 몽환적으로 재조립한 ‘자끌린의 눈물(감독 최낙권)’, 독특한 발상을 유니크하게 풀어낸 ‘다카포(감독 노진수)’, 영화적 구성법을 능란하게 구사한 낯선 형식의 로드무비 ‘오프로드(감독 한승룡)’ 등이 바로 그것.
선정된 이들 작품들은 전라북도로부터 2억원,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2억원 등 총제작비 4억원 이내의 현금을 지원받게 된다. 선정된 작품들은 전북도×영진위×NCN×제작사 간 약정을 체결, 제작 착수 신고서가 제출되면 전라북도와 영진위는 지원 결정 금액의 50%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로써 첫 작품인 ‘경의선’이 크랭크 인 하는 등 작품들은 올해 안으로 작품을 완료, 바야흐로 전북이 본격적인 영화 생산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을 예고한다.
한편 저예산영화제작지원 사업 공모는 박철수 감독을 포함, 이민용 감독, 장현수 감독, 김광수 대표(청년필름(주)), 서영관 대표((주)유비콘픽쳐스), 서우식 이사((주)바른손), 김건 사무국장(전주국제영화제) 등 7인의 심사위원회를 구성, 마지막 선정 순간까지 치열한 심사 과정을 거쳐 엄선됐다.
심사위원회는 “한국영화의 산업적 약진이라는 고무된 상황에서 또 다른 영화들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선정된 영화들은 한국 영화의 새로운 물결에 시동을 걸어줄 것”이라고 평했다.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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