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문화의 시대를 맞이하여 중앙집권적 문화정책이 지역의 여건과 환경을 기초로 한 특화된 문화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 민족문화가 국가 경쟁력을 담보하는 시대이며, 지역성에 기초한 문화콘텐츠산업의 개발과 육성이 지역 발전의 커다란 축이 되고 있다.
그동안 전라북도는 수탈과 탄압의 땅이었으며, 근대화 산업화에서 밀려난 소외의 땅이었다. 하지만 개발의 논리에서 제외되었던 아픔이 이제는 문화 생태계가 어느 지역보다 잘 보존되어 있는 가능성의 땅으로 주목받고 있는 실정이다.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과 전통문화가 생활속에서 살아 숨쉬는 전라북도의 희망과 미래를 문화산업에서 찾아볼 수 있는 대목인 셈.
현재 중앙정부의 문화정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정책주도의 틀이 중앙에서 지방으로 협력적 분권체계로 전환되고 있다. 참여정부가 내세우는 국가균형발전은 지역의 특성과 강점을 살려 전국이 개성 있게 골고루 잘사는 사회건설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같은 의미에서 문화산업은 이제 전라북도의 경쟁력 있는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때문에 전라북도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자산을 기초로 지역의 특성을 살린 균형 있는 문화산업정책의 개발과 지속적인 육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서른여덟 번째 마당수요포럼이 2월 15일 오후 7시 전주정보영상진흥원 1층 세미나실에서 ‘2006 전라북도 문화정책’을 주제로 열린다. 문윤걸 예원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유숙자 전라북도 문화관광국장의 주제 발표에 이어 전문가들의 토론으로 베풀어진다.
유국장은 포럼을 통해 올해를 문화, 관광, 영상산업의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2006년도 문화전북 실현’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우리 고장의 풍부한 전통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금년에 지역발전을 견인할 문화·영상산업의 육성, 전북관광 대표브랜드 F-tour 추진, 도민의 웰빙 체육환경 조성 등 ‘문화 전북’을 한차원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시 강조할 방침.
이를 위해 전라북도는 영상산업 인프라 구축과 문화자원의 산업화를 위해 ‘전주 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 전주 미디어 파크 조성, 제2종합촬영소 및 섬진강권역 영상관광벨트 조성 용역, 저예산 영화제작, 영화산업 전문인력 양성, 문화콘텐츠 개발, 캐릭터 상품화 추진 등 15개 사업에 2백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가장 전북적인 관광산업화 추진을 위해 전북관광 ‘F-tour 추진, 권역별 테마관광자원 개발, 국제 종합해양 관광지 조성, 맞춤형 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 관광레저형 무주기업도시 추진, 태권도공원 조성 등 26개 사업에 3백77억원을 투입한다.
또, 지역예술 창작역량 강화와 전통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각종 문화예술행사 지원, 전주전통문화중심도시 조성, 전주세계소리축제, 세계서예비엔날레, 전라감영 복원사업, 문화기반시설 확충 등 13개 사업에 4백94억원 투입하는 한편 도민의 웰빙체육환경 조성을 위한 전라북도 체육회관 건립, 생활체육공원 조성, 다목적 복합체육센터 건립, 생활체육단체 지원, 전문체육 육성 등 32개 사업에 3백55억원을 지원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전북의 대표브랜드 F-Tour 추진과, 제2종합촬영소 조성, 섬진강권역 영상벨트 조성사업 등은 전북의 문화, 관광, 영상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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