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요는 현재 인기 절정을 구가하고 있는 드라마를 포함, 연극, 뮤지컬, 오페라, 소설, 만화 등 다양한 매체로 재조명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서동요 원본은 삼국유사 무왕편에 겨우 2-3쪽 분량만이 전해질뿐.
따라서 서동요는 여러 학자들의 독자적인 역사적인 해석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여러 설로 각기 다르게 주장되고 있는 실정. 바로 이러한 때에 창작 판소리 ‘서동가’가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사)한국민족예술인 총연합회 전북지회(이하 전북민예총)은 전라북도와 익산시의 후원으로 창작 판소리 ‘서동가’를 제작, 20일 오후 3시 익산 솜리예술회관에서 발표회를 갖는다.
‘서동가’는 다양한 이본 및 주장 등을 세세하게 살펴, 수용할 것은 충분하게 활용하되, 철저히 고증된 역사에 재미와 작품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범위에서 작가 특유의 객관적인 상상력을 동원해 제작됐다.
이번 창작 작업은 지난해 9월 초순 기획, 사설창작과 작창 등 숨가쁘게 제작 일정을 소화하면서 지난 7일 ‘서동가’ 음반작업(CD)과 사설자료집 발간을 완료, 이날 제작 발표를 여는 것.
‘서동가’는 소설가 이병천의 판소리소설 ‘마동뎐’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본래 원고 분량은 4-5시간 여의 시간으로 창작되었으나, 판소리연구가인 군산대 최동현교수와 작가 최기우씨를 포함, ‘서동가’ 기획단이 2시간 분량으로 줄였다.
특히 판소리 특유의 해학적이고 풍자적인 내용과 천년고도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익산의 풍취를 담아냈다.
작창은 전북의 대표적 소리꾼 이일주씨(도 무형문화재)가 맡았으며, 소리 전수에 김연씨(소리꾼, 도립국악원 교수)가 참가했다. 또, 주봉신 명인이 고수를 맡았으며, 서예가 여태명씨(원광대교수)가 제목의 글씨를 썼다.
이 과정에서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찾기 위한 노력에 심혈을 기울여온 익산시와 전라북도, 신나라 레코드사, 그리고 사)전북민예총의 후원 및 참여로 세상에 다시 태어나게 됐다.
제작 발표회는 지역문화예술인들은 물론 전라북도, 익산시 관계자들과 시민들을 초대, 춤꾼 김명신의 특별 축하공연 등이 함께 곁들어질 예정이다.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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