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 유형식관장 퇴임

 국립전주박물관은 1976년부터 2005년까지 32년 6개월 동안 공직에 봉사한 유형식관장(60)의 퇴임식을 가졌다. 지난 27일 오전 11시 국립전주박물관 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이건무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여했다.
 유관장은 서울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사학과를 졸업(문학사) 1976년 4월 15일 문화공보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출발,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 국립중앙박물관 사무국 해외과, 섭외교육과,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실,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 미술부, 문화체육부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국립민속박물관 전시운영과장,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 미술부 등의 거쳐 2000년 1월 25일 국립전주박물관장으로 취임, 그동안 일해 왔다.
 국립광주박물관 시절(1984-1989)에는 완도해저 발굴 유물전 등 특별전 12건, 국립전주박물관(1990-1993) 개관시에는 한국의 부채전 등 특별전 7건, 국립민속박물관 시절(1993-1998)에는 한국화폐의 변천 등 특별전 24건, 국립중악박물관 미술부 시절(1998-2000)에는 아름다운 금강산 등 특별전 3건, 현재 국립전주박물관 근무시에는 ‘우리 문화속의 대나무’ 등 특별전 10건 등을 개최하면서 상설전시실을 개편하고, 사회교육관 건립 공사를 완료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익산 화산리 신덕 유적발굴 조사 보고서와 황병근 기증 유물 정리(간찰 1집 발간, 2002), 고창 해안 일대 지표조사(2003), 고창군 중요 발견 매장문화재 지역 지표조사(2004), 황병근 기증유물 정리(간찰 2-3집 발간, 2005) 등 학술조사 연구에도 혼신의 힘을 다했다.
 유관장은 이같은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퇴임식날에 근정포장이 주어질 예정이다. 전민일보 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