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문서고 등에 보관된 세계적 가치가 있는 값진 소장 문서 등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그 활용을 진흥하기 위하여 1992년 유네스코가 도입, 시행하고 있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록유산을 발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 문화의 우수성과 뛰어난 기록문화를 보유한 문화국가로서의 위상을 드높이는 한편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 보존 활용될 수 있도록 세계기록유산 등록 신청 대상을 공개 모집하고 있으나 현재 도내엔 해당 문화유산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문제로 지적된다.
11월 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사업 일반 운영지침’에서 정하고 있는 세계기록유산 선정기준의 하나 이상을 충족하는 기록유산, 또는 필사본, 도서, 신문, 포스터 등 기록이 담긴 자료, 그림, 프린트, 지도, 음악 등 비 기록 자료 및 전통적인 움직임과 현재의 영상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원문과 아날로그 또는 디지털 형태의 정지된 이미지 등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전자 데이터 등이 포함된 세계기록유산을 11월 한달 동안 공개 모집한다.
현재 세계기록유산은 45개국의 91건으로, 이 가운데 우리나라는 훈민정음(1997년), 조선왕조실록(1997년), 직지심체요절(2001년), 승정원일기(2001년) 등 모두 4건을 보유,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자랑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세계기록유산의 추가 등재를 위해, 신청대상 기록유산을 소유, 관리하고 있는 기관(단체) 및 개인, 신청대상 기록유산을 직접 소유 또는 관리하고 있지는 않으나 당해 기록유산의 중요성과 신청 필요성 등을 설명할 수 있는 전문가 또는 전문가 단체들로 하여금 공개적으로 그 대상을 찾고 있다.
‘세계기록유산사업 일반 운영지침(2002년 개정)’에 의거, 유산의 진정성(Authenticity), 독창적(Unique)이고 비(非)대체적(Irreplaceable)인 유산, 세계적 관점에서 유산이 가지는 중요성, 보조 요건(희귀성 등)에 적합한 세계기록유산을 물색중인 것.
특히 세계기록유산은 국가간 협약사업이 아닌, 유네스코 프로그램사업이므로 국가 이외의 단체, 개인도 유네스코에 직접 신청 가능하다는 데 더욱 눈길을 끈다.
그러나 취재 결과, 도내엔 세계기록유산에 대한 신청 대상이 거의 없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앞으로 소재 발굴 등 전통 문화유산에 대한 연구 및 투자 요구가 선행되야 할 것이란 여론이다.
그동안 선보였던 시스템에서 과감히 탈피, 전문가를 채용 기록유산을 발굴하는데 너무 소홀한 것은 아니냐는 주장이 상당 부분 설득력을 얻고 있는 대목이다.
A시의 담당 공무원은 “전북엔 세계기록유산으로 신청할 대상이 아마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며 “새로운 문화유산을 찾아 발굴했을 때 가능한 일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한편 접수가 마감되면 문화재청 자체 심사 및 관련 전문가 심사를 통해 12월 15일까지 적격 유산을 선정할 예정이며, 신청자에게 개별 통보한다. 전민일보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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