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는 보여지는 단순한 개념의 의미를 가진 생명체는 아니에요. 모든 개체는 물에서 잉태되고 이의 관여없이 숨조차 쉴 수 없습니다. 또, 물에너지가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병들고 맥없이 무너지며, 완전히 소진되어 버리는 까닭에 모든 생명의 근원이 됩니다. 난 그 물에 노니는 물고기를 ‘비천어(飛天魚)’라 이름합니다”
전주 한옥마을 교동사무소 인근(향교길23)에 ‘하늘물고기 아트’ 오픈을 앞둔 명경 최영숙작가는 전국의 화가들을 홍보함은 물론 판매에 주안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고 했다. '아트' 바로 옆엔 하늘 물고기를 꿈꾸면서 우의정을 지낸 만암(晩庵) 이상진(李尙眞, 1614-1690)이 심었다는 회화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그 물고기는 물 머금은 구름을 입에 가득 물고 마음껏 헤엄치며 날아다닙니다. 그 물고기는 수 많은 신화와 전설을 낳으며 우리의 일상 문화와 종교 속에 스며들어 함께 숨쉽니다. 작가들이 모두 '하늘 물고기'같은 존재가 됐으면 좋겠어요”
수년 동안 계속된 코로나19로 인한 시민의 불안과 피로감,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미술품을 통해 시민들의 정서안정과 마음치유에 도움을 주고, 나아가 침체된 문화활동과 미술 문화 융성을 위한 자리로 '하늘 물고기 아트'를 연다고 했다. 작가는 물고기는 24시간, 365일 눈뜨고 있어 우리들이 머무는 공간에 들어오는 재앙과 액운을 막아준다고 전해진다고 했다. 무리지어 다니는 습성으로 인해 장사로 이익을 내려고 도모하는 이들에게 부귀를 몰고 오는 한편 알을 셀 수 없이 많이 낳으므로 자손을 번성케 한다고 전해진다고 했다.
실제로 작가는 '하늘 물고기'를 주제로 자유로운 영혼을 꿈꾼다. 그동안 무료하게 지내다가 꿈에 하늘 물고기가 세상을 보여주어 영감을 얻어서 그리고있다.
'미술품 거래 플랫폼'은 문화예술기관이나 단체 또는 문화예술작품의 촉진 활동을 하려면 다양한 미디어나 접촉 수단이 당연히 필요하다. 이에 작가는 문화예술작품의 촉진 활동에서 중요한 5가지는 인적판매, 광고, PR(홍보), 판매촉진(SP), 입소문이다고 했다.
"어떤 공연이나 전시의 촉진 활동을 하면서 문화예술 소비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충성도를 유지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실제의 공연이나 전시 현장에서 문화예술작품이 공감을 유발하지 못한다면 다음 공연이나 전시에서는 소비자들이 다른 공연장이나 전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점을 깊이 생각하면서 좋은 작품을 많이 확보, 사무실을 운영할 생각이다"고 했다.
작가는 대한민국공예대상전에서 대상(문인화)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서각협회 서각 특선 1회, 입선 1회, 한국서각협회 서각 입선 3회, 대한민국여성구상미술대전 서각 입선 2회 등을 받았다. 대한민국공예대상 초대작가(민화), 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초대작가, 한국서각협회 회원, 함양서각협회 회원, 화무회 실용미술 회원으로 2회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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