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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스토리

만마관(萬馬關) 이기

만마관(萬馬關)

燕峙道中有感(*萬曆 *癸巳,明將劉省吾繼過此,有題名石)제비 고개 가는 중에 느낀 바가 있어 (만력 계사년(1593)에 명나라 장수 유성오가 이곳을 지났는데, 이름을 적은 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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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마관(萬馬關) 옛터를
한 마리 말로 찾아간다
그때 사람들은 평민을
가볍게 여기지 않았다

왜놈 정벌하던 장군은
지금 어디 계시는가
푸른 이끼를 손가락으로 긁어
새겨진 이름자를 찾아본다.

萬馬遺墟一馬行,時人莫以布衣輕,征倭都督今安在,手剔蒼苔看姓名.

*만력(萬曆):중국 명나라의 제13대 황제인 신종(神) 만력제(萬曆帝) 때의 연호 (1573~1620).

*계사(癸巳): 선조 26년(1593)에 해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