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암이삼만선생기념사업회가 2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입춘축(立春祝)'을 무료로 나눠준다.
완주군 상관면 공기골에서 석간수를 떠다가 입춘축을 써주었던 창암 이삼만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이를 나누는 행사를 갖는 것.
4일은 모든 사물이 왕성하게 생동한다는 입춘.
24절기 중 첫번째 절기로 일년 농사가 시작되는 시기로, 이 날이 오면 옛날부터 입춘축(立春祝)을 써서 새 봄을 새롭게 맞이한다는 각오를 다짐하기 위해 대문이나 집안 기둥 또는 벽에 써 붙이는 세시풍속이 전해오고 있다.
일찍이 초가삼간만 되어도 말할 것이 없고 지푸라기를 엮은 오두막집까지도 모두 입춘축을 붙였었다. 현대인들이 세시풍속을 모두 지킨다는 것은 어렵지만 입춘축을 붙이는 일은 한해를 의미있게 보내고자 하는 기원을 담은 행사로, 자녀교육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할 터이다.
백산 유지인 서예가가 ‘입춘대길(立春大吉, 입춘이 되니 크게 길할 것이요) 건양다경(建陽多慶, 따스한 기운이 도니 경사가 많으리라)’, ‘국태민안(國泰民安, 나라는 태평하고 백성은 편안하며) 가급인족(家給人足, 집집마다 풍족하고 사람마다 넉넉하리라)’,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 문을 열면 많은 복이 들어오고),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땅을 쓸면 황금이 나온다)’, 부모천년수(父母千年壽, 부모님은 오래 사시고) 자손만대영(子孫萬代榮, 자손은 길이 영화를 누리리라)‘ 등 건강과 만복을 비는 좋은 글귀들을 무료로 봉사,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사무실은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1가 108번지 썬플러스 4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문의 (063) 283-3131./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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