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가 28일부터 29일까지 제주 신라스테이 호텔에서 ‘지포 김구(金坵, 1211-1278)선생 전북-제주 교류학술 세미나’를 갖는다.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통해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준비하는 전라북도의 정체성과 도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하여 운영되고 있는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의 이번 학술세미나가 전북과 제주의 학술교류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포 김구선생은 전북출신으로 제주 판관으로 임명되어 제주도의 명물이자 문화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는 ‘제주다 밭담’ 쌓기 정책을 실행한 인물이다. 지포 김구 선생이 고안한 밭담은 주변에 산재한 화산석을 이용해 밭의 담을 쌓는 것으로 농작물을 야생동물로부터 보호하고 강자의 농지 침탈 행위를 단절시킨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발제는 제주문화원 (전) 원장 김순이의 ‘김구의 밭담 시책에 담긴 휴머니즘’과 지포 김구 선생 기념관 관장 김동호의‘지포 김구 관련 유적을 통한 전북·제주 교류사 검토’가 진행될 예정이다. 종합토론에서는 제주와 전북의 관련 인물들이 향후 전북-제주의 교류에 대하여 심도깊은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남호 전북연구원 원장은 "전북과 제주의 교류사에 있어 가장 상징적인 인물인 지포 김구 선생과 관련된 세미나가 향후 전북-제주의 다양한 교류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세미나를 후원한 전북도의회 김정기의원은 "문화의 발전에 있어 가장 가치가 높은 것은 문화의 전달과 수용이며, 지포 김구선생은 문화의 전달과 수용이라는 측면에서 전북과 제주에 상징적인 인물이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지포 김구 선생의 유지가 오늘날 전북과 제주에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세미나는 전북도와 전북도 의회, 제주도 및 제주도 의회의 후원으로 열린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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