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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스토리

만마관(萬馬關)의 동학 소년 영웅 이복룡



만마관(萬馬關)에서 급사를 전봉준의 본영에 보내어 함께 북쪽으로 진군하는 의군을 일으키자고 제의한 그는 누구인가. 그는 소년 영웅으로 위명을 떨친 전라도 순천군(順天郡)의 이복룡(李福龍)이다.

이복룡은 이때 나이 겨우 14세로 천부적으로 자질이 출중하고 의협심이 넘치며 배짱이 두둑해서 지역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었다. 전봉준의 부대가 경병의 공격을 받아 포위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이복룡은 분연하게 대중들에게 일러 말했다.
“전 총독이 오늘 불행하게도 만일의 변고를 당한다면 천하의 백성이 소생할 수 있는 희망은 이로부터 마침내끊어질 것이다. 나는 따라서 지금부터 다른 길로 나아가 전주성을 살펴 관병의 배후를 공격하여 세력을 과시하고 자연스럽게 총독을 위급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한다. 여러 형제 여러분, 만약 평생의 맹약을배신하지 않는다면 지금부터 서로 함께 만마관을 근거지로 하여 군사를 일으키는 것이 어떠한가"
라고 했다.
이에 지역민들이 그의 의로움을 따라 함께하여 무려 4,000명이나 되는 성세를 이루어 크게 떨치니, (전라)도의 동쪽에서 갑자기 매우 큰 하나의 적국이 생기게 된 것이다.
관병은 이제 일면에서는 전봉준의 정예병으로부터 공격받았고,다른 한쪽에서는 또한 이복룡의 거친 공격을 받게 되어 공수진퇴의계책이 상당히 곤란한 지경에 빠졌다고 할 수 있다.
궁지에 몰린 쥐의 교활한 지혜와 같이 관병은 곧바로 칙사를 보내는 책략을 이용했다. 이는 전투에 의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동학당인들을 파멸시키려고 하는 계략이었으니, 그 심리적인 전술이야말로 매우 음험하다고할 수 있겠다.

도쿄(東京) 신진사(新進社)에서 발행한 '천우협(天佑俠)'의 만마관(萬馬關)에서 급사를 전봉준의 본영에 보내어 함께 북쪽으로 진군하는 의군을 일으키자고 제의한 전라도 순천군(順天郡)의 이복룡(李福龍)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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