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회, 3회 정기 회원전, 전북대 레드박스에서 개최

다섯 명의 작가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우정으로 만났다.‘우정(友情)회’가 18일부터 24일까지‘전주 길 위에 레드박스(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옆)서 이존한, 박홍서, 박영섭, 황의창, 박용현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세번째 정기전을 갖는다.
이들은 오랜 기간 ‘자명회’ 정기회원전에 참여하는 등 그림을 통해 만난 이들로, 모두가 오랜 화력을 갖고 있다.
한국화 2명, 서양화 각 3명으로 구성되는 등 이색전시회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작가의 개성을 표출해 주제를 설정한 만큼 작품들 또한 유화와 수채화, 추상화와 사생화, 동물ㆍ꽃ㆍ과일ㆍ풍경ㆍ산양 등 분야와 기법, 소재 등도 다양해 한 전시장 안에서 여러 가지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이존한은 '귀로(歸路)', 박홍서는 '무제', 박영섭은 '촌가추일(村家秋日)', 황의창은 '원시', 박용현은 '덕유산 겨울'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우정 이존한은 숭실대 중소기업대학원 최고 경영자 과정을 수료, 5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등과 기타 초대 단체전 250 여회에 출품, 창암 선양회 휘호대전, 전라북도미술대전, 춘향미술대전, 온고을미술대전,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 전주예총 및 한국미협 자문위원, 사대문 운영위원장, 새전북신문 객원 논설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지 박홍서는 대한민국 종교인 미술큰잔치, 우즈베키스탄 독립 2주년기념 초대전, 프랑스 파리 가람아트홀 한국현대작가 초대전, 중국 사천성장 초대 한국작가 초대전, 서울종로갤러리 3인 초대전 등을 가졌으며,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4회의 개인전을 치른 바 있다.
송남 박영섭은 대한민국 전통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대한민국 미술협회 회원으로 6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보건복지부 초대전, 문예진흥원 초대전, 국토통일부 초대전 등을 가졌으며, 정읍사 여인상, 황진장군 영정, 진묵대사 영정, 조경남장군 영정 등을 그렸다.
지암 황의창은 한국미술협회 및 전업작가 회원이다. 전국공무원 미술대전, 서울 정도 600주년기념 초대전, 태국 국왕 즉위 50주년 기념초대전, 제1회 한국, 홍콩 교류전, 한일교류전, 한국미술협회 회원전에 작품을 내고 있다. 그동안 5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현암 박용현은 전북 도전 및 단체 공모전 입, 특선 등을 거쳐 문예진흥원에 초대 출품했다. 전북미술협회 미술단체연립전, 한국미술협회 전북지회 회원전, 한국미술협회전, 한국미협 전주지부 회원전 등에 참여하고 있다.
이존한회장은 “온고을 전주는 신라하대 무진주를 장악하고 세력을 확장해 900년 거점을 전주로 옮겨 후백제를건국하고 또한 조선왕조의 발상지이자 문화와 예술의 맥을 이어온 천년 고도의 전통문화가 살아숨쉬는 고장이다"면서 "예술을 사랑하는 우정회전을 이곳 배움의 전당 전북대 정원에서 세번째 갖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한편 현대 예술의 역사는 기약할 수 없는 시간과 공간들이 무한이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숭고한 예술은 정신을 체화시키는 수기안인(修己安人)의 정서속에서 올바른 성찰과기본의 바탕 위에 문화의 발전과 보급을 위한 활동이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한 화풍의 열기가 이 지역에 소중한 문화의 가치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보면서 전주 시민은 물론 전북대 학생들에게도 문화와 예술의 소중함을 충족시키고 활기찬 공간 속에서 감상을 통한 열기를 승화시켜 향연을 공유할 수 있는 뜻 깊은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고 했다.
그는 "끝으로 우정회 회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하며 "개성이 뚜렷한 사람들이 뜻을 같이해 마련한 흔치 않은 전시회라서 다가오는 감성이 남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전북 도민들이 전시장을 다녀갔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