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김경운이 다음달 10일부터 16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차오름 2실서 개인전을 갖는다.
매화는 전통적으로 동양회화에서 많은 화가들에 의해 다루어져 왔던 화재(畵材)이다. 동양회화에서 가장 특징적 조형요소인 선을 주로 활용, 화면을 구성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에 작가는 먹의 농담과 발묵 효과(먹맛)를 기본 바탕으로 하면서 먹선의 강·약, 장·단, 필속, 굵고 가늠 등의 기능적 조형요소들을 특징있게 운필, 화면을 구성했다. 이처럼 모필이 가지고있는 장점을 활용한 먹선의 맛은 여백의 미와 조화를 이루어 감상자의 눈맛을 한층 더 극대화하는 효과를 주도록 했다.
이 전시는 일체의 채색과 여러 치장을 배제함은 위에서 언급한 조형 요소들의 특징을 더욱 부각함은 물론 화면에서의 깊이와 여운을 더하고 있다.
화면을 가득 채우면서 자극적인 채색까지 더하는 이전의 작품들에서는 여백의 미가 갖는 무한한 공간감과 정신적 충만감까지는 다소 부족해보일 수 도 있었을지 모르겠으나 이번에 선보이는 22점의 작품은 바로 이같은 동양의 정신성까지도 포괄할 수 있다고 했다.
작가는 "그동안의 긴 여정과 방황을 뒤로하고 갖는 이번 전시는 화가의 꿈을 향해 다시 힘차게 나아가기위한 워밍업(몸풀기) 정도로 봐주어도 무방할 듯 하다"면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2~3월 매화꽃이 필때 쯤에는 순천 선암사, 장성 백양사 등에 사생을 하기 위해 다녀오곤 했다. 매화꽃이 적당히 피는 시기를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에 매년 2~4회 다녀오게 된다. 매화는 하나의 가지에 2~3개 정도 꽃을 꽃을 피웠을 때가 보기기 좋다고 해서 실제로 그럴 때 보면 그 꽃이 귀엽게 보인다"고 했다.
제21회 전라북도 미술대전 특선 4회 등과 제11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제12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제20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등 공모전을 거쳤다,
한국 현대 청년작가전(조선대학교 미술관), 목원대학교 교수 자선전(대전 중구 문화원), 제23회 서울 현대미술제(한국문예 진흥원 미술회관), 한국 현대미술 작가 초대전(서울 시립미술관), 광주 비엔날레 특별전(비엔날레 야외전시장)
백두산 스케치 초대전(공평아트센터),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개관기념 초대전(한국소리문화의전당), 세계 서예 전북비엔날레 특별전(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주 월드컵 문화행사 한국화 동질성전(한국소리문화의전당), 21세기 한국화 초대전(성균관 대학교 박물관), 전북 도립미술관 개관 기념 전북미술의 조명(전라북도립미술관)외 110여회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우석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박물관 등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현재 전라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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