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홍성모가 다음달 5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겸재정선미술관 제1.2 기획전시실에서 겸재 맥 잇기 기획초대전 ’영월에 스미다‘를 갖는다.
작가의 실경산수화의 작업은 발품을 팔아가며 그리는 체험적 교감의 과정이며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거창하게 말하면 실경의 풍경을 사생을 통한 구도적 수묵 풍경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을 그리되 되도록 내 시야가 경직되지 않고 유연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또한 내 작업이 포용하는 경계 또한 넓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자연의 형상을 내포한 풍경들을 새롭게 읽으며, 자연 속에서 느끼는 순수하고 보편적 이미지를 담으려고 하고 있다. 또한 전통을 중시하면서 자연이라는 변함없는 대상을 내면적인 의지를 작품에 담으려 언제나 고심한다.
지난 3년 동안 작업했던 영월10경 사계(四季) 풍경과 2016년부터 4년간 발품을 팔며 고향 부안의 사계를 담은 ‘십승지몽유부안도’ 작업을 마치며, 자연의 사계와 역사를 스토리텔링하며 미적 아름다움으로 형상화하는 작업을 영월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영월군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고향의 품속 같은 산수의 그림은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형상을 내재한 마음의 표현을 한다.
이번에 이 땅의 사람들, ‘영월인의 천년미소‘의 얼굴을 하고 있는 영월의 창령사 터에서 발굴된 나한상을 2019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한 ‘창령사 터 오백나한상’ 전시에 처음 만난 후 그 나한상에 보자마자 빠져들었고 발굴된 나한상 317점 전체를 화폭에 담아보겠다고 서원을 했다. 그후 나한상이 출토되였던 영월군 남면 창원리에 위치한 창령사 터를 찾아 최초 발견자 김병호씨를 만나 얘기하면서 나한을 좀 더 깊히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작가는 거친 듯 질박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모양의 나한상들의 안온한 미소를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다.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은 온갖 번뇌와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것은 중생의 몸에서 부처의 몸으로 향상된 것이니, 아라한이라 하면 바로 부처의 경지를 이룬 사람을 말한다. 그런 나한들이 어느날 마음씨 좋은 이웃 같은 모습에 친근함과 다소 투박하면서도 다정한 모습으로 다가와 거부감 없이 작가 맘 안에 들어왔다.
어차피 자연과 인간, 종교와 인간은 항상 같이 공존할 수밖에 없는 존재가 아니던가. 가장 인간적인 모습으로 다가온 나한상은 작가에게 새로운 발견이며 깨달음을 주는 존재이다.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가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좋은 이웃 같은 모습에 매료되어 시도한 작업의 결과이다.
작가는 “2023년이면 어린 시절 선천성 심장병을 앓다가 수술하고 새 생명을 찾은 40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욱더 뜻깊은 전시라 생각된다”면서 “지금도 나의 작업은 아직도 긴 여정의 진행형이다”이다고 했다.
부안출신의 작가는 원광대 사범대 미술교육학과와 동국대 예술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석사), 이당미술상 ,한국전문인대상 등을 받았다. 초대전 및 그룹전에 600회에 걸쳐 출품했으며, 성균관대 겸임교수, 동국대, 원광대 강사 등을 역인임한 가운데 부안군청 민원실에 57m40cm 크기의 '해원부안사계도' 작품을 완성,기중했다. 현재 강원도 영월군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영월의 문화재 및 영월의 동강, 서강과 영월 10경 사계를 글로 쓰고, 화폭에 담고 있다./이종근기자
작가의 실경산수화의 작업은 발품을 팔아가며 그리는 체험적 교감의 과정이며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거창하게 말하면 실경의 풍경을 사생을 통한 구도적 수묵 풍경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을 그리되 되도록 내 시야가 경직되지 않고 유연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또한 내 작업이 포용하는 경계 또한 넓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자연의 형상을 내포한 풍경들을 새롭게 읽으며, 자연 속에서 느끼는 순수하고 보편적 이미지를 담으려고 하고 있다. 또한 전통을 중시하면서 자연이라는 변함없는 대상을 내면적인 의지를 작품에 담으려 언제나 고심한다.
지난 3년 동안 작업했던 영월10경 사계(四季) 풍경과 2016년부터 4년간 발품을 팔며 고향 부안의 사계를 담은 ‘십승지몽유부안도’ 작업을 마치며, 자연의 사계와 역사를 스토리텔링하며 미적 아름다움으로 형상화하는 작업을 영월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영월군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고향의 품속 같은 산수의 그림은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형상을 내재한 마음의 표현을 한다.
이번에 이 땅의 사람들, ‘영월인의 천년미소‘의 얼굴을 하고 있는 영월의 창령사 터에서 발굴된 나한상을 2019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한 ‘창령사 터 오백나한상’ 전시에 처음 만난 후 그 나한상에 보자마자 빠져들었고 발굴된 나한상 317점 전체를 화폭에 담아보겠다고 서원을 했다. 그후 나한상이 출토되였던 영월군 남면 창원리에 위치한 창령사 터를 찾아 최초 발견자 김병호씨를 만나 얘기하면서 나한을 좀 더 깊히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작가는 거친 듯 질박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모양의 나한상들의 안온한 미소를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다.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은 온갖 번뇌와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것은 중생의 몸에서 부처의 몸으로 향상된 것이니, 아라한이라 하면 바로 부처의 경지를 이룬 사람을 말한다. 그런 나한들이 어느날 마음씨 좋은 이웃 같은 모습에 친근함과 다소 투박하면서도 다정한 모습으로 다가와 거부감 없이 작가 맘 안에 들어왔다.
어차피 자연과 인간, 종교와 인간은 항상 같이 공존할 수밖에 없는 존재가 아니던가. 가장 인간적인 모습으로 다가온 나한상은 작가에게 새로운 발견이며 깨달음을 주는 존재이다.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가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좋은 이웃 같은 모습에 매료되어 시도한 작업의 결과이다.
작가는 “2023년이면 어린 시절 선천성 심장병을 앓다가 수술하고 새 생명을 찾은 40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욱더 뜻깊은 전시라 생각된다”면서 “지금도 나의 작업은 아직도 긴 여정의 진행형이다”이다고 했다.
부안출신의 작가는 원광대 사범대 미술교육학과와 동국대 예술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석사), 이당미술상 ,한국전문인대상 등을 받았다. 초대전 및 그룹전에 600회에 걸쳐 출품했으며, 성균관대 겸임교수, 동국대, 원광대 강사 등을 역인임한 가운데 부안군청 민원실에 57m40cm 크기의 '해원부안사계도' 작품을 완성,기중했다. 현재 강원도 영월군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영월의 문화재 및 영월의 동강, 서강과 영월 10경 사계를 글로 쓰고, 화폭에 담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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