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작품에 영감을 주는 미술계 동료이자 스스럼없는 친우 사이인 김두해, 이흥재, 선기현 작가가 전시로 뭉쳤다.
혈기 넘치는 청년들이 흰머리 지긋한 예술가로 세월을 이어 왔다. 세월만큼이나 깊어진 작품 세계와 우정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른세번째 ‘김두해·이흥재·선기현 3인전’이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전주 기린미술관 2관에서 열린다.
80~90년대 당시 전북 문화1번지로 불렸던 전주 동문예술거리에서 처음 만나 3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이들. 서로의 창작 활동을 격려하고 끊임없이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신작 삼인전을 여는 것.
서로의 창작 활동을 격려하고 끊임없이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신작 삼인전을 열고 있는 이들의 전시는 한때 ‘3인전’의 유행을 몰고 오기도 했다.
바로 그 시작은 1988년이었다. 장르도 분야도 서로 다른 세 청년이 ‘삼인삼색’을 유지하며 지역계 원로가 될 때까지 30년 세월 서로의 인생을 보듬어왔다.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 전시는 또 다른 특별함이 있다. 각자 다른 풍경인 듯 하지만 겨울날 저녁 시간이 주는 오붓한 정경을 전해준다. 더욱이 올해와 내년까지 해를 넘기면서 전시를 갖는 오늘에서는.
김두해 서양화가는 대지와 하늘로 가득 찬 광활한 자연풍경 등을 묵직한 색채로 그려내는 한편 허공을 구체적인 질감으로 시각화했다.
이흥재 사진가는 고요하고 장엄한 자연에 스며드는 한 줄기 빛을 포착했다.어둠에 물든 산의 몽환적 풍광들이 밤하늘 아래 푸르스름하게 빛난다. 과감한 색 사용으로 젊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선기현 서양화가는 화려하고 추상적인 형태들이 뒤엉킨 작품들이 4계의 변화를 잘 보여준다.
김두해는 전북미술대전 특선 3회 및 종합대상, 중앙미술대전 특선, 전북상징미술대전 동상 등을 차지했고, 제1회 전북예술상, 2004 전주시 예술상, 제30회 목정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정읍시립미술관 명예관장, 무성서원 부원장을 맡고 있는 이흥재 작가는 2018년 단체전 ‘정읍을 들여다보다’, 2018년 개인전 ‘무성서원에서 선비의 길을 묻다’, 2020년 개인전 ‘월광산수’ , 2022년 개인전 '남원, 달빛에 물들다' 등을 선보였다. 선기현 작가는 원광대 미술교육과와 동국대 미술대학원을 졸업, 열일곱 번의 개인전을 열었다. 전북미술협회 회장과 전북예총 회장을 역임, 현재 풍남문화법인 이사장으로 있다./이종근기자
혈기 넘치는 청년들이 흰머리 지긋한 예술가로 세월을 이어 왔다. 세월만큼이나 깊어진 작품 세계와 우정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른세번째 ‘김두해·이흥재·선기현 3인전’이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전주 기린미술관 2관에서 열린다.
80~90년대 당시 전북 문화1번지로 불렸던 전주 동문예술거리에서 처음 만나 3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이들. 서로의 창작 활동을 격려하고 끊임없이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신작 삼인전을 여는 것.
서로의 창작 활동을 격려하고 끊임없이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신작 삼인전을 열고 있는 이들의 전시는 한때 ‘3인전’의 유행을 몰고 오기도 했다.
바로 그 시작은 1988년이었다. 장르도 분야도 서로 다른 세 청년이 ‘삼인삼색’을 유지하며 지역계 원로가 될 때까지 30년 세월 서로의 인생을 보듬어왔다.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 전시는 또 다른 특별함이 있다. 각자 다른 풍경인 듯 하지만 겨울날 저녁 시간이 주는 오붓한 정경을 전해준다. 더욱이 올해와 내년까지 해를 넘기면서 전시를 갖는 오늘에서는.
김두해 서양화가는 대지와 하늘로 가득 찬 광활한 자연풍경 등을 묵직한 색채로 그려내는 한편 허공을 구체적인 질감으로 시각화했다.
이흥재 사진가는 고요하고 장엄한 자연에 스며드는 한 줄기 빛을 포착했다.어둠에 물든 산의 몽환적 풍광들이 밤하늘 아래 푸르스름하게 빛난다. 과감한 색 사용으로 젊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선기현 서양화가는 화려하고 추상적인 형태들이 뒤엉킨 작품들이 4계의 변화를 잘 보여준다.
김두해는 전북미술대전 특선 3회 및 종합대상, 중앙미술대전 특선, 전북상징미술대전 동상 등을 차지했고, 제1회 전북예술상, 2004 전주시 예술상, 제30회 목정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정읍시립미술관 명예관장, 무성서원 부원장을 맡고 있는 이흥재 작가는 2018년 단체전 ‘정읍을 들여다보다’, 2018년 개인전 ‘무성서원에서 선비의 길을 묻다’, 2020년 개인전 ‘월광산수’ , 2022년 개인전 '남원, 달빛에 물들다' 등을 선보였다. 선기현 작가는 원광대 미술교육과와 동국대 미술대학원을 졸업, 열일곱 번의 개인전을 열었다. 전북미술협회 회장과 전북예총 회장을 역임, 현재 풍남문화법인 이사장으로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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