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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탄소 섬유와 스테인드 글라스를 접목하다'전주갤러리 한옥 김성희 초대젇

 

전주향교 앞 갤러리 한옥이 23일부터 28일까지 김성희 초대전 'Sailing to the Universe'를 갖는다.

'우주로의 여행'을 주제로 갤러리 한옥에서 초대 전시를 갖게 된 작가는 2015년부터 탄소섬유에 다양한 재료들을 혼합하여 “우주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카본아티스트이다.

이번 전시는 바람만을 의지하여 바다 위를 달리는 요트에 대한 작가의 체험과 상상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작가는 지난봄에 요트에 입문하고 바람에만 의존하며 나아가는 요트가 바다 한가운데서 파도를 만나서 흔들릴 때, 또는 바람이 불지 않아 나아가지 못하고 있을 때 인간이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닮고 있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또, 스키퍼를 중심으로 팀원들이 각자의 맡은 바를 협력해야하는 모습 등 요트의 다양한 모습들 속에서 코로나19 이후 변해버린 우리의 일상들에 대한 아쉬움 등을 작품으로 표현한다.

이번 작품들은 탄소섬유와 스테인드글라스를 접목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탄소섬유를 바다 혹은 우주로 표현했다.

스테인드글라스를 사용, 배를 표현했다. 유리 배가 주는 의미는 부수어지기 쉽고 약하다는 의미이며 광활한 바다나 우주 공간 속에 홀로 떠있는 작은 배는 각자의 외롭고 힘들 인생을 표현하는 듯하며, 여러 대의 배로 이루어진 작품들은 혼자일때와 다르게 거센 파도 앞에서도 광활한 우주 공간 안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나아가는 우리 인생 여정을 이야기 하는 듯하다.

전북 출신의 작가는 중앙대학교 조소학과를 졸업, 영국 Kent University에서 석사학위와 Nottingham Trent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과학과 예술 분야에 연구활동과 탄소섬유 이용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중원대학교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