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미회 창립전
2022 금미회전이 19일부터 ~8월 8일까지 김제 예림미술관에서 열립니다.
금산면, 금구면 일원에 거주하고 있는 작가들이 그 멤버입니다.
임석윤, 이재승, 유봉희, 배삼숙, 김두해, 김우철, 김형섭, 김종철 작가가 참여합니다.
한국화, 서양화, 한지, 조소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가 그들의 작품 세계를 펼쳐놓습니다.
청산은 발밑에 들판을 키우고 들판은 가슴속에서 산을 그리워한다고 했나요. 평야는 산(山)의 품 안에서 자랍니다.
모악산은 바로 그 호남평야의 어머니 산으로, 평평한 들판에 갑자기 둥글고 밋밋하게 솟은 저 아래 모두 ‘금(金)’자로 시작되는 고을을 품고 있습니다. 금평(金坪), 금산(金山), 금구(金溝), 김제(金堤)….
예로부터 이곳은 금이 많이 나오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모악산 아래에 사람과 똑같은 모양의 금덩이가 묻혀 있는데 머리와 팔다리 부분은 해방 이전에 일본인들이 다 캐 가고 이제는 몸통 부분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금은 물을 낳습니다(金生水). 또, 그 물은 생명을 키웁니다. 만경강과 동진강이 바로 그 젖줄입니다. 생명을 키워내는 엄뫼, 모악산은 풍수학자들에 따르면 떠나가는 배, 곧 행주형(行舟形)의 연꽃배입니다.
나아가는 방향 역시 불교의 서방정토를 뜻하듯 서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배를 둘러싸고 함께 흘러가는 봉우리들도 하나같이 연꽃잎 형상입니다. 중생을 반야선(般若船)에 싣고 서방정토로 향해 가는 모습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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