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지 채용신의 '이경호 초상', 서울옥션 제167회 경매에
석지 채용신(1850-1941)의 '이경호 초상'이 28일 열리는 서울옥션 제167회 경매에 나왔다.
석지 채용신은 붓으로 인물의 원근, 명암을 세부적으로 잘 묘사하고, 전통적인 초상화법에 서양화법을 잘 구사하는 인 물화가이다.
이번 출품작은 채용신이 초상 화가로써 최고의 기량을 선보 이던 시기로 사진처럼 정밀하고 섬세한 붓질, 꼼꼼한 필력, 사실적인 얼굴 묘사, 음영을 사용한 입체적 표현 등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한 손에는 값비싸 보이는 선추 장식이 달린 부채를 쥐고, 다른 한 손은 무릎 위에 살포시 얹어 두었으며, 팔자로 벌린 발에는 호피로 된 신을 신고 있는데 이러한 장신구와 복식으로 볼 때 부를 축적했던 인물로 여겨진다.
우측에 ‘통훈대부행사헌부감찰 이경호육십팔세상通訓大夫行司憲府監察 李敬鎬六十八歲像’ 이라고 묵서 되어 초상의 주인공이 68세의 이경호임을 알 수 있다. 1913년 작품이다.
좌측 상단에는 ‘전 정산군수 채석지(前 定山郡守 蔡石芝)’라 쓰고 ‘석지(石芝)’, ‘정산군수채용신신장(定山郡守蔡龍臣信章)’의 인장을 찍어 그가 제작했음을 명기했다.
'석지 채용신은 붓으로 인물의 원근, 명암을 세부적으로 잘 묘사하고, 전통적인 초상화법에 서양화법을 잘 구사하는 인물화가이다.이번 출품작은 채용신이 초상 화가로써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던 시기로 사진처럼 정밀하고 섬세한 붓질, 꼼꼼한 필력, 사실적인 얼굴 묘사, 음영을 사용한 입체적 표현 등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한 손에는 값비싸 보이는 선추 장식이 달린 부채를 쥐고, 다른 한 손은 무릎 위에 살포시 얹어 두었으며, 팔자로 벌린 발에는 호피로 된 신을 신고 있는데 이러한 장신구와 복식으로 볼 때 부를 축적했던 인물로 여겨진다.
Lot. 17, 석지 채용신, 1850-1941, <이경호 초상(李敬鎬 肖像)>, ink and color on silk, 59.4×111.5cm, 1913, 3천 8백만 원-6천만 원 '
채용신은 서울에서 내려와 전북에서 활동했다.
서울옥션의 이번 경매는 28일 오후 3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제167회 미술품 경매'를 진행한다.
100점, 약 185억 원이 출품되는 이번 경매는 약 60여년 만에 대중에게 공개되는 박수근 작품부터 국내 경매에 첫 출품되는 니콜라스 파티의 대형 크기 원화 ‘정물화’, 이우환의 연대기별작품 등이 출품된다. 이번 경매 고미술품 섹션 또한 운보 김기창의 풍속화, 사진처럼 섬세한 석지 채용신의 초상화 등 귀한 작품들이 출품되어 눈길을 끈다.
이번 경매에는 오랜 시간 귀하게 보관되어 있던 박수근 화백의 작품이 약 60여년 만에 대중에 공개된다. 이번 출품작은 1960년대 초반 해외 소장가가 국내에서 작품을 소장하게 됐으며, 그이후 약 60여년 동안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1950-60년대 서민들의 삶을 서정적으로 화폭에 담아내는 화백의 대표적 작품 소재와 특유의 마티에르가 잘 나타나있어, 경매전부터 컬렉터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작품 후면 ‘반도화랑’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어, ‘반도화랑’에서 판매된 작품임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해외 미술 시장에서 주목받는 니콜라스 파티의 대형 크기 원화 ‘정물화’ 작품이 소개된다. 이번 출품작은 작가의 대표 재료인 ‘파스텔’을 사용한 작품으로, 서로 대비되는 색채가 컬렉터의 눈을 사로잡는다. 현재까지 경매사에 소개된 작가의 작품은 작은 사이즈 이거나 판화 작품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오프라인 경매는 28일 오후 3시 서울옥션 강남센터 6층에서 진행되며, 서울 프리뷰 전시는 18일부터 28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이종근기자
http://sjbnews.com/news/news.php?number=749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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