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군산역사관이 4월 30일까지 제8회 특별기획전‘1930 군산상점’을 갖는다.
군산항은 1899년 개항 이후 객주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상행위가 이루어졌으며, 1910년 병합 이후로 조선의 쌀 수탈 본거지가 됐다.
그러나 모든 상행위의 주체가 일본인들로 바뀌면서 조선인들의 삶은 갈수록 피폐해졌고, 1930년대는 전쟁 준비를 위한 극심한 수탈로 인해 농지를 잃고 토막집에서 생활하며 만주나 몽골 등지에서 오는 잡곡으로 허기진 배를 채워야 했다.
이번 전시는 '군산상점'을 주제로 당시 민초들의 생활상을 담았다.
주요 전시품은 객주문서, 1935년 군산부(群山府)의‘군산지번입시가도(群山地番入市街圖)’, 미나카이 백화점(三中井百貨店) 군산지점의 세일 전단과 엽서, 당시 판매되었던 상품, 군산에 있었던 상점의 상표 등 당시 사진과 실물 자료를 선보인다.
무엇보다도 군산의 여러 사진관에서 촬영한 원본 흑백사진과 개화기 유리건판, 주름 목제 사진기, 3D 입체경, 요정, 환락가(유곽) 등 유흥숙박업소 지도도 볼 수 있다.
또, 1930년대 군산항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는 대형 포토존을 설치,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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