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진정욱(전라북도공예협동조합 이사장)이‘분청사기 인화문 문자도 대접시'를 출품, 2021년 제40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전통미술∙공예부문 최고상인 우수상을 받았다.
전통공예 심사위원장인 안재영(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 역임)교수는 심사평에서 “전통은 오늘날 우리에게 꼭 필요한 요소 중 하나다. 더불어 전통의 개념과 목표를 분명히 하고자 출품작들이 전통을 숙지하고 전통적 기법을 바탕으로 공예 숙련도가 돋보이는 작품을 선별했다"면서 "작품의 1차 평가기준은 전통을 중심으로 한 구조적 짜임, 아름답고 견고함, 전체적 형태의 조형성과 장식성, 작품 비례와 기능성, 색채 조화 등을 중심으로 작품을 선정했다"고 했다.
특히 “우수작인 진정욱의 분청사기 인화문 문자도 대접시는 작품 중앙에 유교의 가치관이 깃든 효(孝), 제(悌), 충(忠), 신(信), 예(禮), 의(義), 염(廉), 치(恥)의 글자와 그림조합으로 문자를 그림으로 표현한 문자도(文字圖)를 담아 낸 수작이다. 그러면서 "특히 분청사기에 인화문 기법과 문자도를 더해 작품 비례와 기능성, 색채 조화 등을 중심으로 형태와 장식을 감각적으로 잘 배치하고 있음을 엿 볼 수 있다” 고 했다.
작가는 "이번에 수상한 작품과 함께 분청사기 인화문 대접시 시리즈를 전북 완주 삼례생활문화센터와 완주 복합문화지구 누에에서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면서 "앞으로 더욱 더 정진을 하겠다"고 했다.
고창 아산출신으로 완주에서 분청도예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는 전북기능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 및 전국기능올림픽 동메달을 수상하는 등 전통 기능에 충실한 가운데 고용노동부에서 지정하는 우수숙련기술자와 중소벤처부에서 지정한 백년소공인에 선정되어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개인전 10회와 단체전 150여회를 가졌으며, 부산공예문화상품 전국공모전 대상, 전국갑오동학미술대전 대상,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 대상, 대한미국현대조형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황실공예대전 대상,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 금상, 전라북도미술대전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전국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대한민국명장 심사위원 등을 거쳐 현재 전라북도공예협동조합 이사장 대한민국우수숙련기술자, 백년소공인, 전라북도미술협회 부지회장, 한국미술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40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전통미술·공예부문 전시는 6일부터 17일까지 성남아트센터 미술관에서 열린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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