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강명선현대무용단이 29일 오후 7시 30분 전주 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에서 베토벤‘걸작의숲’을 선보인다.
창작초연 '걸작의 숲'은 올해로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 그 모티브가 됐다.
베토벤의 삶과 음악이 수백 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깊은 감동과 여운을 주는 이유를 되새기면서 그의 작품들을 다양한 장르의 춤을 덧입혀 재해석, 관객들에게 선보임으로써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알려진 그의 음악을 다양한 ‘몸짓’을 통해 다가설 수 있도록 특별한 기회의 장을 만든 것.
현대무용계에 혁명을 일으켰던 이사도라 덩컨이 있다면, 베토벤은 음악계에서 혁명을 일으킨 음악가다. 고지식한 음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전무후무한 극단적인 감정표현과 대규모의 스케일을 도입, 기존의 고전을 깨뜨린 작곡가입니다. 베토벤의 곡을 재해석해서 갈라 콘서트 (gala concert) 형식으로 무대를 연출했다.
작품은 오프닝 <파도여 일어나라>, <영혼의 울림>, <고전주의 시대에 태어나 낭만주의 시대로 문을 열었다>, <고전적 소나타 양식의 파괴>, <불멸의 연인>, <삼십대 초반에 모든 것을 달관한 철학자 >, 엔딩 <마음의 눈> 등으로 계속된다.
‘눈은 마음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그 눈은 작고 깊숙이 들어가 있어도 정열이나 노여움에 사로잡히면 갑자기 커지면서 내부의 모든 생각을 뚜렷하게 내비쳤다. 그 눈은 때로는 우울한 빛을 띠고 하늘을 바라보기도 했다. 베토벤의 따뜻한 눈과 그 눈이 나타내는 깊은 슬픔에 그만 울음이 터질 것 같아 이를 참느라 애를 먹었다. 이는 <마음의 눈>이다.
강명선 총감독은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것이 창조되어야 하는데 무조건 따라가기 바쁜 요즘 대중문화계의 현실이 매우 위태로워 보인다"면서 "그래서 전통에 현대가 덧입혀진 창작품의 깊이는 배가 될 것이라 확신하며 갈라 쇼로 보는 베토벤 <걸작의 숲>공연에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싶었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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