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사찰 꽃살문’ 20여년 답사 결과물
꽃살문은 격자살문과 빗살문, 솟을살문 등 전통 사찰의 출입문에 새겨진 다양한 무늬를 말한다.
한국의 꽃살문은 우리나라 세계 어느 건축물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특유의 예술성이 깃든 조각품이며, 특정 종교의 예술의 가치를 넘어 우리 민족의 뛰어난 문화유산이다.
꽃살문을 최초로 조명한 책자가 발간됐다.
이종근의 ‘한국의 꽃살문’(신아출판사)은 원형을 잃어가는 한국의 꽃살문을 국내외 알리기 위해 20여 년 답사를 거친 결과물이다.
법당의 문은 중생이 이승의 티끌을 털고 부처의 극락세계로 들어가는 경계이기에 불교에서는 최상의 장엄을 표현하는 꽃으로 장식돼 있다.
경주 불국사, 양양 낙산사, 오대산 월정사, 김천 직지사, 봉화 각화사, 남원 실상사 약사전, 등 각종 사찰은 물론 궁궐 그리고 청도 운강고택 등 양반가의 다양한 문양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예산 추사 김정희 고택, 전주 학인당, 정읍 영모재, 김명관 고택 등도 담아냈다.
저자는 “만약 누군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지지 않는 꽃과 흔들리지 않는 나무를 구해오라면 그 정답은 바로 꽃살문이다”며 “나무에 새긴 꽃무늬가 수백 년의 세월을 넘어 지금까지 우리에게 아름다운 감동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자는 현재 2030 전주문화비전 수립 자문위원, 전주문화특별시 시민연구모임 멤버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한국의 다리풍경’, ‘우리 동네 꽃담’, ‘이땅의 다리 산책’, ‘전북야사’, ‘고창인문기행-보리 피리 잘라 고창에서의 하룻밤’ 등 23권이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이병재 기자l승인2019.07.08l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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