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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근의 행복산책

우리 고장 문화재 내가 지키고 가꿔야

문화재청은 5일까지 대전 동춘당 등 전국의 문화재 현장에서 3,800여명의 문화재지킴이들과 함께 ‘내 고장 문화재 가꾸는 날’행사를 갖는다.
‘내 고장 문화재 가꾸는 날’ 행사는 2008년에 시작해 해마다 상‧하반기 1회씩 전국 각 시‧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며, 올해로 11년차다. 이는 평소 문화재를 가꾸고 지켜가는 문화재지킴이 자원봉사자들이 새봄을 맞이하여 일제히 문화재와 문화재 주변을 청소하고 관리하는 연례적인 환경정화활동이다.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내 고장의 문화재를 보호하는 참여 민주주의의 실천적 의미와 함께 문화재보호의 관심을 높이고 문화재지킴이 참여를 확산하기 위한 캠페인 활동이기도 하다.
▲서울은 지난달 28일 창덕궁 신선원전에서 ‘(사)문화살림’, ‘한국의재발견’, ‘수원지기학교’ 등 ▲ 충청북도에서는 지난달 28일 청주 상당산성 등에서 ‘충북문화유산지킴이’, ‘(사)충북파라미타’ 등 ▲ 경상북도는 지난달 28일 보광사에서 ‘안동문화지킴이’, 경주 동부지구, 황성공원에서 ‘경주교육발전연구회’ 등 ▲ 경상남도는 지난달 28일 진주성에서 ‘남가람지킴이’, 30일 고려고분군에서 ‘(사)진주박물관회’ 등 ▲ 강원도는 3일 경포대에서 ‘임영문화재보호회’ 등이 참여한다.
전북지역에서는 지난달 28일 전주 남고산성에서 ‘온고을지킴이’, 황강서원·마전고분군에서 ‘시민행동21’ 등이 참여했다.
문화재 사회공헌 일환으로 문화재지킴이에 참여하는 신한금융은 대전 회덕 동춘당, 창덕궁, 청주 상당산성, 부산 금정산성, 스타벅스는 덕수궁, 동래향교, 첨성대, 회덕 동춘당, 포스코는 창경궁,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덕수궁 등 다양한 기업들도 전국의 문화재를 대상으로 지킴이 활동에 참여한다. 전북엔 몇 개의 기업이 문화재 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는가.
정기적으로 개인, 가족, 시민단체, 기업체 단위 등 각자 자신들이 속한 지역사회의 문화재 현장에서 문화재 보존관리 모니터링, 문화재 주변 청소와 순찰 등 자체 실정에 맞는 문화재 가꾸기 활동을 전개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문화재 탐방과 현장봉사 활동을 병행, 내 고장 문화재에 깃든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배우고 익힘으로써 문화재 애호 분위기를 조성하고 문화재지킴이 운동이 널리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앞으로도 계속 마련되기를 바란다.
아웃리치(Outreach)는 '손을 내밀다'로 아웃리치 프로그램이란 주로 기업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손을 내미는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의미한다. 내 고장을 내가 사랑하지 않고 천대하고 방치하는데 다른 지역 사람들의 사랑을 어찌 받겠는가. 문화재 아웃리치가 우리 미래의 희망이 되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