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제13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시민이 행복한 품격도시 익산'을 주제로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우선, 익산의 위상을 나타낼 수 있는 국보급 문화재인 미륵사지석탑, 왕궁리5층석탑, 사리장엄과 백제왕도문 등이 화려한 국화 작품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질세라, 형형색색 12만점의 국화로 연출된 황금쌍용, 행복의 새 봉황, 쌍마, 스핑크스와 피라미드, 소원을 쓰는 행복나무 등 다양한 테마정원 너머로 행사장 곳곳에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과 함께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다륜대작, 현애, 분재, 입국 등 1,000여점의 예술국화들이 전시되는 국화축제 특별 실내 전시관은 작품들의 질적 향상과 함께 전시 면적을 더욱 규모화 한 만큼 국화 향기로 아찔한 꽃멀미를 선사한다.
지난해의 경우, 62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지역 로컬푸드 판매와 홍보를 통해 지역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 찌는 계절이라 하지만 오히려 사람들로 하여금 상념에 잠기게 한다.
가을의 상징은 무엇일까, 주된 정서는 서리를 맞아가며 피는 국화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싶다. ‘오상고절(傲霜孤節)’ 한마디로 표현된다.
화분에서 자란 국화들이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려 색깔을 뽐내고 있다. 성급한 놈들은 벌써 꽃망울을 터트려 눈길을 끌려고 한다. 조금 일찍 개화하는 아스타는 벌써 진보라의 화려한 색깔을 뽐내고 있다.
밭이랑 마냥 꽃지짐이 만발한 가운데 하루가 다르게 깊어만 가는 이 늦가을에 ‘오상고절’ 국화와의 ‘노릇노릇한 데이트’를 기약하면서 익산으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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