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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근의 행복산책

“짜릿하게 날아올라라”…

짜릿하게 날아올라라

군산서 열린 케이블 웨이크보드 챔피언십 2016’’

 

'겨울엔 스노우보드, 여름엔 웨이크 보드'

2회 해양수산부장관배 케이블웨이크보드 챔피언십'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은파호수공원에서 선수 및 참가자, 동호인 등 2,0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 아마추어, 학생부 부문으로 세분화해 실력있는 재미와 함께 볼거리를 가득 선사했다.

이동 수상레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케이블 웨이크보드' 종목의 세계 정상급 엘리트 선수들이 은파유원지에 모여 강물을 차오르며 갖은 진기묘기를 겨룬 것.

이번 행사는 참가자 및 관람객을 위한 워터보드 시연과 함께 카약, 모터보트, 수상자전거 등 다양한 해양레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케이블 웨이크보드는 수면과 평행하게 와이어를 설치해 전기모터를 사용, 각종 기술을 선보이는 해양 레저스포츠로, 일명 물 위에서 타는 보드로 화려한 묘기를 선보이는 종목이다.

언뜻 유유자적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10분만 타도 엄청난 체력 소모가 된다. 물에 저항하면서 모터보트의 스피드를 이겨내려면 전신의 모든 근육을 짜내야 하니까.

한 번 타면 40분 이상 휴식이 필요하지만 자연환경에 어우러지면서 호연지기를 배울 수 있어 동호인들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물살을 가르며 질주하다 보면 머릿속도 시원해지고, 흔들리는 보드를 딛고 달리면 몸의 균형 감각과 민첩성까지 기를 수 있기 때문이리라. 극도의 스릴과 모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익스트림 스포츠(Extreme Sports)’야말로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릴 수 있는 최고의 스포츠가 아닐까.

선수들이 뜨거운 태양에 맞서 세찬 물살을 가르고 있다. '넘어질듯 말 듯웨이크보드가 힘차게 은파유원지를 질주하는 그 순간, 물줄기가 양보라도 하는 듯 길을 터준다. ‘짜릿! 아찔! 네가 살아있음을 느껴봐물 위를 나르는 난 자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