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안성면 두문마을 저수지에서 '낙화놀이'가 재현됐다.
'낙화놀이'는 물 위에서 즐기는 전통 불꽃놀이로, 재료들이 타들어 가며 내는 소리와 물 위에 어리며 바람에 흩날리는 불꽃들이 감동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한지로 싼 뽕나무와 숯, 소금 뭉치가 매달린 긴 장대에 줄을 타고 이어지는 불꽃들의 장관을 감상했다.
특히 가슴을 울리는 대금의 선율과 한지 뭉치가 타들어갈 때 귓전에 다가서는 소리와 바람에 흩날리는 숯가루, 그리거 물 위에 어리는 불빛의 조화로움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모(43)씨는 "대전에서 가족끼리 반딧불이를 보려고 인터넷 예약을 해서 일부러 왔다"면서 "선선한 가을밤에 전통 불꽃놀이도 구경할 수 있어서 운치도 있고 가족과 즐거운 추억을 만든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낙화놀이 후 진행된 소망풍선 날리기 행사에서도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며 관람객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으며, 600여년 된 당산나무에 소원등을 달면서 우리네 삶이 불꽃처럼 타오르기를 기원했다.
지금 여기는 세상에서 가장 고요한 불꽃놀이가 벌어지고 있는 불꽃이 춤을 추는 두문마을 저수지너머로 하늘땅 별땅의 꿈이 용솟음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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