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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다리

JTV, 옛다리의재발견 방송

물길 흐르는 곳에 오래된 다리, 그 아래는 수많은 사연이 흐른다.

JTV 전주방송이 5월 6일 밤 12시 40분<옛 다리의 재발견>을 방송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유년의 추억이 담긴 <섬진강 진뫼마을 징검다리>를 시작으로 이팔청춘의 로맨스가 얽힌 남원 광한루원의 <오작교>, 꿈과 애환이 담긴 <강경 미내다리>와 수탈의 아픔을 담은 <군산 부잔교>, 김제 귀신사 인근 전설의 다리인 <홀어미 다리>를 아우르는 영상이 선보인다.

그간 우리 지역의 가치있는 다리들에 대한 기획기사를 주목한 방송 제작진은 본보 이종근 기자의 자문과 그의 저서인 <이 땅의 다리 산책>을 참고하여 이번 다큐멘터리의 초석을 쌓을 수 있었다고 전한다. 본보의 지역에 대한 관심이 방송영역에도 신선한 자극이 된 것이다. 특히 주목할 것은, 이번 방송이 선보일 관점과 구성이다. 제작진은 단순한 옛 다리의 나열을 지양하고 인간의 성장과 시대적 변화를 이야기의 동력으로 삼아, 옛 다리가 가진 스토리텔링의 맥을 새롭게 엮어내고자 고심했다. 이를 위해 기본적 촬영은 물론이고, 방대한 양의 옛 그림과 문헌, 근대 초 사진에 포착된 다리를 면밀히 검토해 편집에 활용했으며, 최신형 드론을 활용해 새로운 시각의 영상을 담아냈다.

이는 다리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시대적 상황과 인문학적 배경의 산물이기 때문임을 상기시키고자 한 기획의도가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 제작진의 이번 시도는 진부하게 느껴지던 지역문화가 지역 언론간의 상승작용을 통해 흥미로운 영상콘텐츠로 재구성되는 새로운 계기이자 가교가 될 것이다.

지역민방 8개사가 순환으로 제작하는 JTV의 지역 밀착형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테마스페셜>을 통해 선보일 이번 방송은 옛 다리의 잊혀진 이야기를 통해, 인생과 시대를 반추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기획 - 성지호 / 책임 프로듀서 - 문성용 / 촬영 - 권만택 / 헬리캠 - 플라이 미디어 양근호 / 구성 - 김세미 / 연출 - 송의성)

방송(3회) : 5. 6(금) 밤 12시 40분 / 5. 9(월) 낮 2시 / 5. 10(화) 새벽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