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의 다리

이종근, 옛다리의 재발견

 

 

 

 

 

 

 

 

 

 

 

 

 

JTV 전주방송의 '테마스페셜'이 6일 밤 12시 40분부터 1시 40분까지 방영됐다.

이번 테마는 '옛다리의 재발견'으로, 전북의 다리를 소개하고 사라져가는 이를 연구하는 새전북신문 이종근 문화교육부 부국장, 김진돈 전라금석문연구회장, 섬진강 진뫼마을의 김도수시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남원 광한루 등 현지 사람들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유년의 추억이 담긴 섬진강 진뫼마을 징검다리를 시작으로 이팔청춘의 로맨스가 얽힌 남원 광한루원의 '오작교', 꿈과 애환이 담긴 '강경 미내다리'와 수탈의 아픔을 담은 '군산 부잔교', 김제 귀신사의 '홀어미 다리'를 아우르는 영상을 통해 다리를 인생사에 비유한 다큐멘터리다.

이에 제작진은 단순한 옛 다리의 나열을 지양하고 인간의 성장과 시대적 변화를 이야기의 동력으로 삼아, 옛 다리가 가진 스토리텔링의 맥을 새롭게 엮어내고자 고심했다. 이를 위해 기본적 촬영은 물론이고, 방대한 양의 옛 그림과 문헌, 근대 초 사진에 포착된 다리를 면밀히 검토해 편집에 활용했으며, 최신형 드론을 통해 새로운 시각의 영상을 담아냈다.

이는 다리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시대적 상황과 인문학적 배경의 산물이기 때문임을 상기시키고자 한 기획 의도가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시도는 진부하게 느껴지던 지역문화가 흥미로운 영상콘텐츠로 재구성되는 새로운 계기가 됨은 물론 가교가 될 것이라는 송의성 프로듀서의 설명.

이국장은 이 프로그램의 자문을 맡았으며, 몇 군데의 인터뷰에 참여, 방송에 소개된다.이 프로그램은 기획 성지호, 책임 프로듀서 문성용, 연출 송의성, 구성 김세미, 촬영 권만택, 헬리캠 플라이 미디어 양근호 등의 협업으로 빛을 보게 됐다.

'테마스페셜'은 전국 8개 민방사가 번갈아 제작하는 전국 방송으로 소개되며, 이번 프로그램은 JTV 전주방송이 제작했다. 한편 9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10일 오전 5시부터 6시까지 재방송된다./김혜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