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금석문연구회(회장 김진돈)가 26일부터 31일까지 전북예술회관 2층에서 ‘선조들의 생활 속 문자와 탁본전’을 갖는다.
이 자리는 열 번째 정기기획전으로 기획, 고대 와당, 명필 서첩, 명비 탁본 등 3단락으로 구분, 전시한다. 선조들이 살아오는 동안 사용했던 와당(기왓장)에 새겨진 문자와 문양(고구려 전돌, 한대 문자와당, 후백제와당, 조선와당, 순창향교 망와)과 서첩(김생의 전유암산가서, 석봉 초천자문, 백옥봉 서첩, 백하 윤순의 글씨, 창암 화동서법과 호산필첩, 춘우첩, 소정 서첩)등과 그리고, 만복사지 후면 선면불상탁본 등을 전시한다.
특히 순창향교 ‘아자 와당’은 '을미년'으로 적혀 있어 약 60년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와 주변에 선비들이 쓰는 정자관 모양을 음양으로 넣어 재미있게 구성함은 물론 기와를 구울 때 글자가 확실하지 않자 못 끝으로 ‘새을 자’를 확실하게 쓰기도 했음을 엿볼 수 있다. 문자 와당에 새겨진 그림과 글씨를 통해 고구려의 문화와 미술을 감상할 수 있으며, 동고산성과 성미산성의 문자 와당을 통해 후백제의 문자의 조형을 탐색해보고, 또 조선시대 문자 와당을 통해 당시의 역사와 문화 미술을 재조명 할 수 있을 터이다.
또, 선현들이 보고 읽고 쓰던 서예자료인 김생의 ‘전유암 산가서’, 최치원의 ‘쌍계사 진감선사비첩’, 백하 ‘윤순의 서첩(윤의지 비문)’, 창암 이삼만의 ‘화동서첩’, 호산 서홍순의 ‘호산필첩’을 통해 선현들이 어떻게 서예 공부를 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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