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25일부터 6월 1일까지 '유휴열의 신명난 '생(生)/놀이’전을 개최한다.
2014년 개관 10주년을 맞아 전북작가를 조명하는 첫 번째 전시로, 작가만의 풍류가 묻어나는 풍류와 선을 압도하는 색채가 색채주의, 다양한 재료와 실험정신 등 한국적인 표현주의라 불리는 독특한 형식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기회인 셈이다.
작가는 전북에서 활동하면서 새로운 시도와 실험정신으로 한국 미술계의 중심 작가로 활동해 왔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화가로 치열하게 살아온 작가의 30여년의 궤적을 고스란히 모아놓은 자리로, 전북미술의 발전을 위해 공헌해 온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명하여 전북미술의 위상을 높이고자 하는 것.
즉, 추상과 구상을 넘나들며 삶의 기쁨과 고통을 한바탕 놀이로 풀어 온 작가의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통해 죽음마저 생과 놀이의 경지로 끌어올려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이 전시는 한과 흥이 어우러진 삶 자체를 놀이로 보고, 놀이를 예술로 풀어낸 '생.놀이’시리즈 작품과 인생살이의 고달픔과 한을 춤을 추어서 풀어보자는 의미의‘추어나 푸돗던고’시리즈 작품이 전시된다. 또, 한국인의 즉흥적 춤사위를 입체로 구현한 토우 작품들과 인체 드로잉 작품 등 다채로운 작품 100여 점이 선보인다.
전시의 개막식은 25일오후 4시에 개최되며, 전시 기간 동안 미술관 인근에 위치한 작가의 작업실에서는 오픈스튜디오가 진행된다. 작가의 작업실과 작업실 주변의 풍경을 그린 풍경화 작품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봄바람이 문을 열다, 유휴열의 작은 전시’도 별도로 마련된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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