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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토리

홍찬석,22회 개인전

 

 

 

 

홍찬석교수(전북대 예술대학 산업디자인과)의 스물 두번 째 개인전이 17일부터 5월 6일까지 전주 서학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민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이 선보인 까닭에 전시 테마는 '2014, 홍찬석, 민화와 놀다'다.
 자연과 민화가 만나 새로운 시각을 만들어 내는데, 동화적인 느낌과 함께 유머러스하고 독창적인 그만의 화법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그의 작품으로 만든 동여상과 평면 작품, 머그컵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아름답고, 재미있게 그리고 즐겁게 사는 것을 주제로 자연과 벗 삼아 살아가는 낙천적이고 여유 있는 방랑 시인처럼 노래가 있고 흥이 있는 자연의 동화를 작품으로 승화시켜 자신만의 동화 세계를 창조하고 있는 것.
 즉,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색과 선이 어우러지면서 이상적인 감성 세계를 보여주며 어린 아이와 같은 순수함과 꾸밈이 없는 구성으로 마치 동화 속의 세계를 보여주는 듯한 작품을 통해 자유분방하면서도 작가가 가지고 있는 질서들로 조화를 이루어 안정감 있는 구성을 보여준다.
 작가는 "내가 아주 어릴 때였다. 아버지는 집안 마당에서 목공일을 하시는 게 취미일 정도로 항상 무언가를 만드셨다.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나무로 만든 비행기, 말, 닭, 까치호랑이, 꽃문양이 들어간 찬장, 가구, 신발장, 툴,벤치 등을 만드셨던 기억이 난다. 그때 아버지께서 물건을 만드시고 남은 조각들을 모아 놓으셨는데, 그 남은 나무 조각이나 나무판들에 나는 그림을 그리곤 했다.  너무도 오래된 기억이라 잘 생각은 나지 않지만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밤에도 그리고 새벽에도 그리고 낮에도 그리고 밤낮없이 그림을 그리다가 그 어릴 적 생각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민화를 소재로 한 것으로, 아마도 그때 그 어릴 적 생각이 떠오른 게 아닌가 생각한다는 설명. 그때 아버지께서 모아둔 베니다 합판에 유화로 꽃그림을 그린 것이 또렷하게 기억나는데 그것이 민화로,  모란이나 작약 같은 꽃으로 기억된다고.
 "이번에 민화를 소재로 그린 것은 50여년 만에 그린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민화를 내 방식대로 그려 나갈 때 그 오래된 정서가, 의도되지 않은 것들이 가슴 깊은 곳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것을 느꼈다. 참으로 희한하고 기분 좋은 체험이었다. 이번 작업 ‘민화와 놀다’ 는 몇 년 전 부터 생각해 온 것 이지만 그 훨씬 이전부터 내 가슴속에 언젠가는 튀어나올려고 자리 잡고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 한국 기초 조형학회 국제교류전, 한국 출판 미술 협회전, 한국 미술 협회전  등에 출품한 바 있으며,  KB국민은행,  KT&G갤린더, 금호석유화학, 신용보증기금,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한국가스공사, 벽산건설, 갤러리아 백화점, LG생활건강, 농협목우촌  등 카달로그, 포스터, 신문광고, 사보 표지 등 사용처가 많다.
  LS전선 연수원, LG기계, CJ그룹 문화사업부, 낙산스위트호텔로비 엘리베이터, 교원그룹 가평연수원 엘리베이터, ㈜신한카드, 삼성플라자, 사각갤러리, 청화랑, 자인산부인과, 정성산부인과, LG서브원, ㈜컨티뉴, 전북농어촌공사 등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작가는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산업디자인과 교수로, 대한민국 공예대전 심사위원,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 홍익대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사단법인 한국기초조형학회 논문편집위원, 한국미술협회 회원,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전주시 미술장식품 심의위원, 한국 캘리그래피협회 회원으로, 호주 UWA대학 교환 교수이기도 하다./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