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누벨백(관장 최영희)’이 12월 27일까지 '신세자 초대전' 을 갖는다.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수줍은 듯하면서도, 강인한 생명력을 내포하고 있는 야생화와 넓은 초원 위를 무심히 노니는 얼룩말 등을 통해 정과 동이 합일하는 세계를 그려내는 작품들을 선보이는 것.
이번 개인전은 '아름다운 기억Ⅰ.Ⅱ', '마이 라이프 Ⅰ.Ⅱ.Ⅲ', '접시꽃', '모란', '바람결- 해바라기' 등 연작 시리즈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향토작가로 출발, 전국으로 무대를 넓힌 신세자의 작업은 대부분 시원하게 펼쳐진 꽃무리에 얼룩말이 등장하는 풍경이 그 출발점이다.
그 본질 속에 예술적 율동이 살아 숨쉬는 자연을 캔버스에 옮기는 등 질긴 생명력을 천착해온 작가는 단순한 꽃과 말의 평면적 묘사 단계를 뛰어넘어 그의 숨결이 그대로 이입된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시나브로, 아련한 그리움과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사랑의 이끌림이 화폭 가득히 묻어나면서 내리고 있는 하얀 눈발과 참으로도 잘 매치가 된다.
최영희관장은 “이번 전시는 심상으로 바라본 자연의 소리’라는 부제를 내걸고 자연미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야생화와 그 내면을 들여다보는 작가의 교감을 시적으로 탐색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작가가 그려내는 그림 속에 묻어나는 생명에 관한 경이로움과 예술가적 상상력을 통해 고요한 사색의 세계에 침잠하면서 심신이 함께 치유되는 여유를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