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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훠드미혜 김(Mihae K. Ford)개인전

 

 

 

                                                              <사진작가 유연준씨 사진 제공>

 서양화가 훠드 미혜 김(Mihae K. Ford)이 24일(오픈식 6시 30분)부터 30일까지 군산예술의전당 1전시실서 4년 만에 세 번째 개인전 'Colors of Korea'를 갖는다. 구속받지 않는 자유에 대한 갈망과 미지의 세계를 향해 비상을 꿈꾸는 작품들로 기획,  20여 년의 미국 생활과 군산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힘이 넘치는 색채감으로 미술 애호가들을 만나는 것.
 계절에 따라 변화무쌍한 한국의 풍광을 다양한 색감으로 풀어놓은 작품들이 압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모두 함께 한다면', '한올-한올' 등 일부 작품에서는 다문화사회의 아픔을 통해 어깨동무하고 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흔적이 감지된다.
 또 '뜨거운 태양', '화려한 외출' , '화려한 거목', '춘심' 등 작품에서는 아름다운 삼라만상의 순환과 길항 관계 등 자연과 생명에 관한 이야기들을 강렬한 색채와 대담한 터치로 화폭에 담아내되, 아주 강한 느낌이 퍽 인상적이며 시선을 압도한다.
 '잃어버린 세계' 시리즈와 '상상의 세계 속으로' 등은 작가가 꿈꾸는 일탈과 미지의 희망을 꿈꾸는 희망 비나리에 다름 아니다. 특히 보라색 계통의 색상을 잘 소화해내는 등 컬러풀한 이미지들은 이내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피고 지는 지천의 꽃의 신비함의 색채, 그리고 철따라 찾아오는 바람소리며, 물소리며, 나무의 호흡이며, 햇살의 파동 등 섬세한 느낌까지 잘 갈무리하고 있다.
  작가는 "여행을 하면서 작업의 모티브를 얻는다"며 "여행을 떠나는 장소는 산과 들, 해변 등 가능한 많은 곳을 다니지만, 주로 삶의 터전인 전라도 산천의 진수를 담아내기 위해 많은 것을 보면서, 그것들을 스케치하고 화폭에 옮기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바라본 풍광을 머릿속에서 재구성, 자신만의 세계를 다시 독창적으로 만들어 내는 회화관을 바탕으로 출발, 그것이 쌓여가면서 대상의 묘사, 색채와 화면 구성 등에서 작가의 주관을 적극적으로 반영함은 물론 감정이입의 정도를 가늠한다.
 무엇보다도 자연 속에 들어가 이를 일일이 분석하지 않고,  종합적인 시각이 녹아 있는 그림으로 대상을 관조와 명상의 세계로 향하려는 의지가 내밀하게 숨겨져 있음을 볼 수 있을 터이다.
 그렇게 조밀한 부분과 평면적이면서도 넓고 큼직한 면으로 처리된 터치와 화사한 색채로 풍경, 그리고 정물 이미지를 서정적으로 전달하고자 노력, 자연의 실제 모습의 재현에 그치지 않고 대자연이 인간에게 전달하는 감동을 고스란히 표현한다.
 작가는 군산 출신으로 Gallery of Art in Panama City, Florida, U.S.A(개인전), 군산시민문화회관, 전북예술회관(개인전)을 가졌으며,  Gulf Coast College in Panama City, Florida, U.S.A(AA Degree), Haney Vocational/Technical College in Panama City, Florida, U.S.A(Commercial Art Certificate), 전북대학교 미술학과(서양화)와 동 대학원 미술학과(서양화 전공)을 졸업, 춘향미술대전 특별상, 전북미술대전 특선, 입선 등 공모전을 거쳤다.
 지속과 확산전, 상상 앞으로전, 군산구상작회전, 아트 워크전, 전북대 예술대학 20주년 아트 페스티벌 등 단체전에 출품하고 있으며, 한국미술협회 여성위원회 군산지부 사무국장을 역임, 현재 한국미술협회 군산지부, 한국미술협회 전북지부 여성위원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군산 나운2동 사무소 어머니교실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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