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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토리

기록으로보는헌혈

 

인공적으로 만들 수도 대체할 수도 없는 혈액. 혈액은 수혈이 필요한 사람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자신의 피를 기증하는 사랑의 실천이자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동이다.

○ 우리나라의 헌혈운동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료가 국가기록원(원장 박경국)을 통해 공개되었다.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은 세계헌혈자의 날(6.14)을 맞아, 6월 이달의 기록 주제를 ‘기록으로 보는 헌혈운동‘으로 선정하고, 관련 기록물을 6월 14일(금)부터 나라기록포털(http://contents.archives.go.kr)에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세계헌혈자의 날(6.14) : 국제헌혈운동기관(국제적십자연맹, 세계보건기구, 국제헌혈자조직연맹, 국제수혈학회)이 무상으로 기증하여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헌혈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날로 2004년 제정

이번에 서비스되는 기록물은 1950~80년대 펼쳐진 각계각층의 헌혈운동 등을 보여주는 것으로 동영상 10건, 사진 12건 등 총 22건이다.

파월 한국군 장병을 위한 헌혈운동(1965). 경기대학생들의 헌혈(1966), 혈액분획제제공장 준공(1971), 헌혈에 앞장(1972), 세종로 지하도‘헌혈의 집’ 개관(1971)동영상 10건

 

◉ 혈액은행 개관(1954), 서울시민 헌혈운동(1963), 재향군인회 헌혈예치운동 참여(1963), 연세대․이화여대생 헌혈(1966), 헌혈잔치(1989) 등 사진 12건

□ 우리나라의 헌혈운동은 6.25전쟁 중에 수혈의 효과를 경험한 한국 군의관이 수혈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시작되었다.

○ 이번에 소개되는 기록물은 1950~80년대 헌혈 시설 및 환경 조성, 학생‧군인 등 각계각층에서 펼쳤던 다양한 헌혈운동을 담고 있다.

헌혈시설 및 환경 조성 기록에서는 1950년대 첫 문을 연 헌혈시설이 1970년대 이후 조금씩 모양을 갖추어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 6.25전쟁으로 수혈의 필요성에 눈을 뜬 1950년대 초, 국립혈액원(혈액은행)이 개관(1954년)했다. 국립혈액원의 기능은 1958년 대한적십자사로 이관되었고, 혈액사업은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에서 수행했다.

- 1970년대에는 혈액관리법 제정 등으로 헌혈에 대한 인식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1971년 혈액분획제제공장이 세워지고, 이동 인구가 많은 세종로 지하도와 명동에 ‘헌혈의 집’이 잇달아 지어지는 등 혈액사업을 위한 시설과 환경이 제 모습을 찾아갔다.

혈액분획제제공장 : 혈액 내 각 단백질을 분해해 의약품을 만드는 공장

헌혈운동 기록에서는 군인, 학생, 시민들이 팔을 걷어 올리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 1960년대에는 월남전 파병 한국군 장병을 위한 헌혈운동이 활발히 펼쳐졌다. 특히 군인과 대학생, 재향군인회 회원들의 헌혈 모습이 눈에 띈다. 1970년대에는 곳곳에 ‘헌혈의 집’이 개관하면서 일반시민들도 가던 걸음을 멈추고 헌혈에 적극 동참했다.

- 한편 1988년 석가탄신일을 맞아 벌인 스님들의 헌혈 보시, 1989년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2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진 헌혈잔치 광경도 흥미롭다.

□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은 “헌혈에 관한 옛 기록을 통해, 생명나눔 운동인 헌혈의 고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참고 1

6월 ‘이달의 기록(기록으로 보는 헌혈운동)’ 주요 기록물

【 시설 및 환경 조성 】

1. 보건사회부 국립혈액원(혈액은행) 개관식(사진, 1954)

2. 대한적십자사 혈액원 개관식-시설 시찰(사진, 1958)

3. 세종로 지하도 ‘헌혈의 집’ 개관 (동영상, 1971)

 

【 각계각층의 헌혈운동 】

4. 서울시민 헌혈운동(사진, 1963)

5. 재향군인회 혈액예치운동 참여 – 줄을 서서 기다리고, 신청하는 모습 (사진, 1963)

6. 연세대・이화여대생 헌혈(사진, 1966) 7. 경기대학생 헌혈 (사진, 1966)

8. 헌혈에 동참-헌혈하는 여군 장병들(동영상, 1972) 9. 헌혈-헌혈하는 여고생 등(사진, 1977)

10. 스님들의 헌혈 보시-석가탄신일을 맞아 스님들이 헌혈하는 모습(동영상, 1988)

11. 헌혈잔치-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 헌혈잔치 모습(사진, 1989)

참고 2

6월 ‘이달의 기록(기록으로 보는 헌혈운동)’ 목록

 

□ 제공기록물 : 총 22건

○ 동 영 상 : 10건

번호

주제

기록물명

생산연도

생산기관

철번호

건번호

1

시설

확충

이런일 저런일-혈액분획제제공장 준공

1971

국립영화제작소

CEN0000771

3

2

이런일 저런일-세종로 지하에 ‘헌혈의 집’ 개관

1971

국립영화제작소

CEN0000764

3

3

이런일 저런일-명동 ‘헌혈의 집’ 개관

1974

국립영화제작소

CEN0000904

4

4

월남소식-파월 한국군 장병을 위한 헌혈운동(한국외국어대학교)

1965

국립영화제작소

CEN0000465

5

5

월남소식-경기대학생들 헌혈

1966

국립영화제작소

CEN0000488

6

6

이런일 저런일-연세대학생 헌혈운동

1973

국립영화제작소

CEN0000846

4

7

세계재향군인의 달

1963

국립영화제작소

CEN0000338

4

8

헌혈에 앞장

1972

국방홍보원

CEN0008325

3

9

전후장병들의 적극적인 헌혈운동참여

1983

국방홍보원

CEN0006449

1

10

석가탄신일 각종 기념행사-서울 조계종 스님들의 헌혈 보시

1988

국립영화제작소

CEN0001668

2

○ 사 진 : 12건

번호

주제

기록물명

생산연도

생산기관

철번호

건번호

1

시설

확충

보건사회부 국립혈액원(혈액은행) 개관

1954

공보처

CET0066650

1

2

대한적십자사 혈액원 개관식 관계자 시찰

1958

공보처

CET0069677

3

3

혈액분획제제공장 준공식장 입구

1971

공보처

CET0062099

11

4

서울시민 헌혈운동 3

1963

공보처

CET0069832

3

5

헌혈 1

1977

공보처

CET0062161

1

6

헌혈잔치-헌혈하는 사람들

1989

문화공보부

DET0045015

1

7

헌혈잔치-헌혈잔치 광경

1989

문화공보부

DET0045015

7

8

경기대학교 학생 월남 헌혈 3

1966

공보처

CET0069911

3

9

연세대・이화여대 학생 헌혈 1

1966

공보처

CET0069922

1

10

재향군인회 혈액예치운동에 참여 1

1963

공보처

CET0069823

1

11

재향군인회 혈액예치운동에 참여 4

1963

공보처

CET0069823

4

12

재향군인회 회원 헌혈 광경 2

1964

공보처

CET0069875

2

 

※ 동영상 주요내용

번호

기록물 건명

생산

년도

주요 내용

기록물 철명

1

이런일 저런일

(혈액분획제제공장 준공)

1971

1971년 혈액분획제제공장 준공식을 담은 대한뉴스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녹십자 혈액분획제제공장이 준공되었는데, 혈액분액제제를 직접 만들게 되어 수혈시 부작용의 위험을 없애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대한뉴스 제854호

2

이런일 저런일

(세종로 지하에 ‘헌혈의 집’ 개관)

1971

1971년 세종로 지하도 ‘헌혈의 집’개관에 관한 대한뉴스이다.

세종로 지하도에 헌혈의 집이 마련되어 시민들의 깨끗한 피를 받고 있는데, 그 동안 불결한 피로 수혈자들이 각종 질환에 감염되어 이런 범국민적인 헌혈운동을 벌이게 되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한뉴스 제847호

3

이런일 저런일

(명동 ‘헌혈의 집’ 개관)

1974

1974년 서울 명동 ‘헌혈의 집’개관에 관한 대한뉴스이다.

대한적십자사 중앙혈액원은 명동에 헌혈의 집을 개관하고, 매일 낮1시~6시까지 헌혈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다.

대한뉴스 제987호

4

월남소식

(파월 한국군 장병을 위한 헌혈운동)

1965

1965년 주월 한국군 장병을 위한 한국외국어대 학생들의 헌혈모습을 담은 대한뉴스이다.

파월 한국군 장병을 위한 우정의 헌혈운동이 펼쳐졌는데, 주월 한국군 장병과 우방용사를 위해 서울 외국어남녀학생 300명이 인당 380cc의 피는 뽑았고, 이 피는 국방부를 통해 주월한국군 의무당국에 보내진다는 내용이다.

대한뉴스 제549호

5

월남소식

(경기대학생들 헌혈)

1966

1966년 파월 장병을 위한 경기대 학생들의 헌혈모습을 담은 대한뉴스이다.

파월 장병을 위해 경기대 학생 150명이 헌혈운동에 자진여하였는데, 1인당 380cc 채혈된 피는 적십자 혈액은행을 통해 파월장병에게 보내졌다는 내용이다.

대한뉴스 제572호

번호

기록물 건명

생산

년도

주요 내용

기록물 철명

6

이런일 저런일

(연세대학생 헌혈운동)

1973

1973년 연세대 학생들의 헌혈운동에 대한 대한뉴스이다.

연세대학교에서 학생헌혈운동을 벌여 5일 동안 25만cc를 채취했다는 내용, ‘금은보화는 내게 없어도 젊은 피는 내게 있다’는 표어를 내건 이 헌혈운동에 교수와 일반일도 적극 참여했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대한뉴스 제929호

7

세계재향군인의 달

1971

1971년 ‘세계재향군인의 달’을 맞아 펼친 헌혈운동을 담은 대한뉴스이다.

재향군인회에서는 세계재향군인연맹의 결정에 따라 6월을 세계재향군인의 달로 정하고, 입원장병들을 위한 혈액운동 등 봉사활동을 벌였다는 내용이다.

대한뉴스 제420호

8

헌혈에 앞장

1972

1972년 헌혈운동에 참여한 군인들에 대한 국방뉴스이다.

혈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국방부의 방침에 따라 육군 제9011부대가 헌혈운동에 자진 참여하였다는 내용, 여군단 장병들도 헌혈에 나섰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국방뉴스 제324호

9

전후방 장병들의 적극적인 헌혈운동 참여

1983

1983년 장병들의 헌혈운동을 담은 배달의 기수이다.

정부에서는 중앙혈액원을 개원하고, 국민들은 자진 헌혈을 하고 있으나 헌혈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혈액부족을 겪고 있다는 내용, 혈액부족현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군에서도 전후방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배달의 기수 제668호

10

석가탄신일 각종 기념행사

(스님들의 헌혈 보시)

1988

1988년 석가탄신일 기념행사로 개최한 헌혈보시에 관한 대한뉴스이다.

석가탄신일을 맞아 조계종 스님들의 헌혈보시를 통해 중생과 함께하는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실천적인 행동으로 표현했다는 내용이다.

대한뉴스 제1698호

※ 사진 이미지

 

 

(1) 보건사회부 국립혈액원(혈액은행) 개관(1955)

 

(2) 대한적십자사 혈액원 개관식 관계자 시찰(1958)

 

(3) 혈액분획제제공장 준공식장

입구(1971)

 

 

(4) 서울시민 혈액운동 3(1963)

 

(5) 헌혈 (1977)

 

(6) 헌혈잔치-헌혈하는 사람들(1989)

 

 

(7) 헌혈잔치-헌혈잔치 광경(1989)

 

 

(8) 경기대학교 학생 월남헌혈(1966)

 

 

(9) 연세대・이화여대 학생 헌혈

(1966)

 

 

(10) 재향군인회 혈액예치운동에

참여 1(1963)

 

(11) 재향군인회 혈액예치운동에

참여 4(1963)

 

(12) 재향군인회 회원 헌혈 광경 2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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