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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새통

새전북신문 임병식국장 ‘천 개의 길 천 개의 꿈’ 출간

 

 

기득권 중심, 강대국 중심, 승자 중심의 일방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그 이면에 담긴 이야기와 상대 입장에서 생각하는 문화적 상대주의를 담은 책이 출간돼 화제다.

새전북신문 임병식부국장(정치부장)이 펴낸 ‘천 개의 길, 천 개의 꿈(한비, 값 1만5,500원)‘은 기자 생활 23년 동안 취재 활동을 통해 고민하고 성찰한 결과물로, 내 입장이 아닌 상대의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보면 작가에는 주위, 크게 보면 세계 평화를 기약할 수 있다는 울림을 주고 있다.

50개국, 150개 이상의 도시에서 현지 취재를 통해 세상을 바라본 임국장은 “분쟁이 끊이지 않는 이스라엘과 이란, 그리고 신대륙 발견이란 미명 아래 제국주의 희생양으로 전락한 라틴 아메리카를 다녀온 것은 좋은 경험이었다”며 “피가 피를 부르고 증오가 증오를 낳는 분쟁의 땅 팔레스타인과 제국주의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롭게 도약하는 라틴 아메리카, 그리고 대한민국 이주 노동자와 이주 여성을 주요 소재로 한 번쯤은 바꿔 생각하자는 게 이 책이 의도하는 바 이다”고 말한다.

작가는 다소 무겁고 우울할 수 있지만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는 이들에게 작은 단초라도 제공했으면 한다며 나아가 장벽과 편견을 걷어내는 소통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다시금 강조한다.

그렇다고 해서 결코 무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가족, 친구, 사랑, 책과 음악, 영화, 봄날의 단상 등 누구나 하나씩은 간직하고 있을 법한 가벼운 소재도 곁들어 여행이 즐겁고, 행복한 소통의 여정 임을 눈으로 확인시켜주고 있다.

이 책은 제1부 봄 그리고 가슴 설레는 떠남을 비롯, 제2부 사랑의 흔적, 사람의 희망, 제3부 생각을 담는 그릇, 문화, 제4부 제국의 그늘, 라틴 아메리카, 제5부 신화의 땅, 천의 얼굴 중동, 제6부 편견이 낳은 차별, 제7부 증오를 부르는 끝없는 갈등, 제8부 가슴 뛰게 하는 영화와 음악, 제9부 가족, 그리움, 그리고 사랑 등으로 엮어졌다.

“‘여행은 자유를 선물한다’는 말이 있다. 여기에서 자유는 신체적인 자유보다 열린 생각을 말한다. 여행은 편견과 아집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관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세상 모든 갈등의 원인에는 아집과 독선이 있기에 상대를 인정하고 다양성을 배우는 여행은 중요하다. 상대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가치관이 확산될 때 소통은 물론 평화도 가능하다. 책을 통해 효빈, 효원 두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상대를 배려하며,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과 소통하길 소망한다”

안도현 시인,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신정일 우리 땅 걷기 이사장, 강준만 전북대 교수 등이 흥미롭게 읽었었다며 추천의 글을 보내왔다.

신정일 문화사학자(우리 땅 걷기 이사장)은 “수 십 년간에 걸쳐 나라 안의 곳곳을 답사하면서도 외국의 문물을 접해보지 못했던 내 눈에 비친 새로운 세상을 통해 우주가 얼마나 광활한가를 가슴 깊이 인식할 수 있었다”며 “꿈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만큼 이 책을 낸 뒤 임병식 기자가 더 많은 길을 나서, 더 새로운 꿈을 꾸고, 그래서 더 좋은 글을 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장관도 “‘천 개의 길, 천 개의 꿈’은 다양한 주제의 글을 담고 있지만 관통하는 키워드는 관용과 배려다”며 “이 책은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자기 목소리만 높이는 불통의 시대, ‘천 개의 길, 천 개의 꿈’은 우리사회가 어디를 지향해야 하는지 넌지시 일러준다”고 추천사에 덧붙였다.

임국장은 전북대학교 상과대학과 전북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1991년 11월 전북도민일보 공채 4기로 입사, 한국언론문화진흥재단의 기획취재 공모에 다수 선정됐으며, 이달의 기자상(한국기자협회), 올해의 기자상(전북기자협회) 등을 수상 현재 새전북신문 정치부장으로, 전북대학교 교양학부 초빙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임국장은 오는 5월 3일 오후 3시 30분 전북대학교 박물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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